"하늘의 뜻을 기다리겠다".
부천FC1995는 2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 2019 35라운드 경기서 후반 종료 직전 터진 결승골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부천은 4연승에 성공,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희망을 이어갔다. 이날 승점 3점을 추가한 부천은 4위 안산(승점 50점)과 격차를 좁히는데 성공했다.
부천 송선호 감독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 선수들이 고맙다. 서울 이랜드 보다 강해서 승리할 수 있었다. 끝까지 노력해준 선수들에게 모든 공을 돌리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송 감독은 "하프타임에 상대 수비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해줬다. 김륜도가 후반에 나가면서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 좋은 결과로 이어져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4연승을 거두고 3일 열릴 안산의 경기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순위에 대해 송 감독은 "하늘의 뜻이다. 우리가 우선 최선을 다하고 기다려야 한다.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안산의 경기 결과는 기다려야 한다. 운이 닿으면 좋은 결과도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팀의 경기만 생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골을 터트린 말론에 대해서는 "요즘 체중이 조금 불었다. 그런데 골 결정력은 분명 대단하다. 골 결정력을 믿은 것이 좋은 결과로 나왔다"고 대답했다.
시즌 최종전인 수원FC 원정을 앞두고 있는 송선호 감독은 "최선을 다한 뒤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 들이겠다"고 다짐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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