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야 사령관’ 김하성의 각오 “내 역할 하면서 이기는 데 집중해야” [오!쎈 현장]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11.02 16: 07

“국제대회는 내 역할 최선을 다하면서 이기는 데 집중해야 한다.”
‘2019 WBSC 프리미어 12’ 대표팀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할 김하성(24)은 지난 2017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회 이후 다시 한 번 대표팀에 선발됐다. 또래 선수들이 주축이 된 지난 2018년 APBC(아시아프로야구선수권) 대회를 기점으로 이제 성인 대표팀의 내야 사령관 역할을 맡아야 한다.
한국시리즈까지 치르고 온 시점이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다소 벅찰 수도 있는 상황. 그러나 그는 국제대회에서 태극마크의 사명감을 가조 그라운드에 나선다. 그는 “10개 구단 중 가장 오래 야구를 했지만 그래도 체력적으로 문제는 없다”면서 “국제대회는 잘해서 이기면 되는 것이다. 소속팀이나 대표팀이나 제가 해야 할 야구는 똑같은 것 같다. 이기는데 집중하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일단, 국김하성은 공격적인 타격 스타일을 갖고 있는 선수라 오히려 투수들을 압박할 수 있다. 그래도 김하성에게 강점이 있다면 투수의 유형과 스타일을 가리지 않고 공격적으로 접근한다는 점. 그는 “아무래도 처음 만나는 투수들을 상대로는 불리한 게 있다. 무슨 구종을 던지는 지를 잘 모르기 때문에 그 부분이 불리하다”면서 “일단 기본적으로 패스트볼을 기다리다가 치기 때문에 문제는 없지만, 처음 보는 투수들의 변화구들이 어떻게 휠 지를 파악해야 한다”고 밝혔다.
예선에서 만날 호주, 캐나다, 쿠바 투수들에 대한 전력 분석과 공유가 중요한 상황. 그는 “KBO에서 영상 자료들을 많이 준비해줘서 지금 보고 있다”면서 “타자들끼리도 같은 패스트볼이라도 포심인지, 투심인지를 덕아웃에서 많이 공유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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