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푸에르토리코와의 두 차례 평가전 모두 쓸어 담았다.
한국은 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차 평가전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선발 박종훈은 3이닝 무실점으로 시험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김재환은 이틀 연속 괴력을 발휘하며 타격감 회복을 알렸다.
한국은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박민우(2루수)와 김하성(유격수)을 테이블세터에 배치하고 이정후(중견수)-박병호(1루수)-김재환(지명타자)-양의지(포수)로 중심 타순을 구축했다. 김현수(좌익수), 최정(3루수), 민병헌(우익수)으로 하위 타순을 꾸렸다.
타선의 집중력은 돋보였다. 3회 선두 타자로 나선 김현수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최정이 1루수 실책을 틈타 누상에 나갔다. 무사 1,2루 선취 득점 기회를 잡은 한국은 민병헌의 좌중간 안타로 1점을 먼저 얻었다.
박민우가 희생 번트를 성공시켜 주자 모두 한 베이스씩 진루시켰고 김하성이 중전 안타를 때려 주자 모두 홈으로 불러 들였다. 3-0. 5회 선두 타자로 나선 민병헌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쏘아 올렸다. 4-0.
한국은 4점차 앞선 8회 박건우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선발 마운드에 오른 박종훈은 3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문경찬, 이승호, 하재훈, 함덕주, 이용찬, 조상우 등 계투진은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9번 민병헌은 5회 솔로 아치를 포함해 멀티 히트를 달성했고 김재환은 이틀 연속 장타를 때려내는 괴력을 뽐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