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풀인풀' 박해미, 조윤희x윤박 관계 오해..설인하, 김재영에 직진 고백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11.02 21: 21

'사풀인풀' 시어머니 박해미가 며느리 조윤희와 윤박의 관계를 오해했다.
2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극본 배유미, 연출 한준서)에서 홍화영(박해미 분)이 김설아(조윤희 분)와 문태랑(윤박 분)의 관계를 오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청아(설인아 분)는 교통사고 현장을 다시 찾아가 구준휘(김재영 분)를 발견했고, "대박! 사막의 오아시스인 줄, 그런데 세상은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고 했다. 구준휘는 "성가시게 생겼다"며 "질문 금지, 접근 금지, 접촉 금지, 각개 전투하자"라며 귀찮아했다.

김청아는 "사고 차량 파편의 흔적을 찾는 거냐?"며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고, 한 사람 손보단 두 사람의 손이 낫다. 혼자선 미약해도 둘이선 든든하다"며 도와주겠다고 했다.
김청아는 구준휘와 자신이 같은 편이라고 좋아했고, 구준휘는 "내가 직접 전화해서 알아봤다. 그리고 착각 안 했으면 좋겠다. 내가 왜 그쪽 편이냐? 난 여태껏 한 번도 누구의 편에 선 적이 없다. 굳이 어느 한 쪽에 서야 한다면 진실의 편이다. 진실이 왜곡되면 삶도 왜곡되니까. 난 그게 싫을 뿐"이라고 했다.
김청아는 주유소에서 CCTV 영상이 담긴 USB를 얻었고, 자신을 조용히 따라온 구준휘를 봤다. 두 사람은 함께 편의점으로 향했고, 구준휘가 라면을 먹다가 김청아의 옷에 흘리는 실수를 저질렀다.
구준휘는 미안한 마음에 사과했지만, 김청아는 "옷은 빨면 된다. 안 그래도 더러워서 빨려고 했는데, 잘 됐다"며 웃으면서 괜찮다고 했다. 구준휘는 매사에 늘 괜찮다고 웃어 넘기는 김청아를 보면서 "그거 그렇게 좋은 거 아니다"라고 조언했고, 이에 김청아는 "나 지금 구준휘 씨한테 살짝 반한 것 같다. 내 평생에 두 번째로"라며 속마음을 고백했다.
김청아의 고백 이후, 두 사람 사이에 어색한 기운이 흘렀고, 구준휘는 작은 소리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면서 틱틱 거렸다. 김청아는 "내가 반했다고 했지, 좋아한다고 했나? 은근 오버하고, 괜히 난리야"라고 했다. 이후 구준휘는 김청아만 홀로 남겨둔 채, 혼자서 폰으로 택시를 불러 타고 갔다.
앞서 시어머니 홍화영(박해미 분)은 며느리 김설아와 아들 도진우(오민석 분)를 떼어놓기 위해 치열한 기싸움을 벌였고, 김설아의 동생 김청아가 도진우의 교통사고를 파헤치고 다니는 것을 알게 됐다.
김설아는 "그동안 숨긴 게 아니라 내 선에서 말씀드리지 못해서, 내 손에서 단속했다. 내가 설마 진우 씨한테 해가 되는 일을 하겠느냐?"라며 억울해했다.
홍화영은 "겁대가리 없는 네 동생은 어떻게 설명할래? 너희들 한 통속이잖아. 이상하잖아. 수상하잖아! 네가 뒤에서 동생을 조종하고 있지? 그러니까 삼자대면 해보자. 가서 김청아 잡아와"라며 분노했다.
김설아는 "내 동생 손 끝 하나라도 건드리면 가만 있지 않겠다"고 했고, 홍화영은 "나 들으라고 하는 소리지? 네 까짓게 뭐라고 네 말을 들어? 카드나 긁고 다니는 쭉정이 같은 게"라며 노려봤다.
김설아는 "그 소리는 어머니가 듣게 될 거다. '카드나 긁고 다니는 쭉정이 같다'는 말을. 나도 내 동생도 어머니랑 9년을 속였다. 이모님을. 이모님한테 우린 그저 한통속일 뿐이다. 어머니가 우릴 밀어내시면 청아 손 잡고 이모님한테 갈 수밖에 없다. 같이 침몰할 생각 아니면 나도, 내 동생도 어미님 곁에 두시는 게 좋을 것"이라고 했다.
홍화영은 "졸음 운전이 아니라 기면증이라고 주장을 하겠다. 과실이 아니라 병이라고 하겠다"라고 물었고, 김설아는 "진우 씨, 병이 아니라 과실이냐? 그래서 내 동생 만나려고 하시느냐? 나도 진실을 알아야 정확하게 대처할 수 있다. 피해자가 청아 친구라는 게 더 잘 된 것 같다. 나한테 호의적"이라고 답했다. 
홍화영은 "누가 피해자인지, 가해자인지는 수사 결과가 말해주는 거다. 그러니까 설치지 말고 기다려라"고 조언했다.
김설아는 부회장인 자신의 남편과 여비서의 불륜설을 언급하면서, "만에 하나라도 불륜에 사고까지 저지른 거라면 어떡하냐? 비서랑 바람까지 피우다 사고를 냈다고 기사라도 나면 어떡하냐? 집에서는 몰라도 밖에서는 어머니랑 내가 다정하게 보여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홍화영은 "나랑 찍은 것, 남편이랑 찍은 사진을 SNS에 보통 때처럼 올려"라고 했다.
김설아는 남편의 사무실에서 여비서를 떠올리며, "간도 크지, 어떻게 내 남편과 네 애인을 한 회사에 둘 수가 있느냐? 넌 그냥 죽어라. 어차피 깨어나면 나한테 죽을 테니까, 죽어"라며 소리쳤다.
김설아는 여전히 남편과 좋은 부부 관계라는 것을 세상에 과시하기 위해서 결혼 사진을 들고 SNS용 사진을 찍었고, 비참함을 느끼면서 눈물을 흘렸다. 동시에 남편 도진우가 프러포즈 했던 모습을 떠올렸고, 결혼 사진을 던져 버리면서 오열했다.  
홍화영은 조카 구준휘를 만나 "너, 김청아 만나지마라. 개인 차원이 아니라 기업 차원에서 하는 명령이다. 이유는 회사 기밀이다. 이유 불문하고 만나지도 말고, 엮이지도 마라. 네가 누군지 김청아가 아직 모르지? 말하면 안 된다. 절대 말하면 안 된다. 네 신분은 끝까지 숨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준휘는 "이번 일에 내가 누군지가 왜 중요하냐?"고 물었고, 홍화영은 "네가 인터마켓 최대 주주 구준휘니까"라며 "네가 뭐라든 우리는 인터마켓을 지켜야한다. 그게 우리의 책무"라고 답했다.
구준휘가 "그렇게 못하겠다면 어떡하냐?"라고 묻자, 홍화영은 "그럼 사표 쓰고 나가라. 비열하게 숨어서 총질하지 말고. 개 인지 늑대 인지 숨기지 말고. 그럼 내가 얼마든지 상대해주겠다"고 말했다.
자궁근종 판정을 받은 선우영애(김미숙 분)는 건강이 점점 악화됐고, 김설아는 "이모님이 청아를 만나기 전에, 찾아가기 전에 청아 숨겨야 된다. 고시원도 옮겨야 된다. 꼭꼭 숨으라고 해라. 제발"이라고 부탁했다.
선우영애는 딸 김청아에게 돈을 쥐어주면서 "해외 여행을 다녀와라. 그동안 보내주지 못해서 너무 미안했다. 가서 새로운 것도 많이 보고 와라. 난 네가 앞으로 나아갔으면 좋겠고, 이제 벗어났으면 좋겠다"고 했다. 
홍화영의 운전 기사는 김청아의 집 앞에서 김청아를 기다렸다. 운전 기사는 "백림(김진엽 분) 사고 건으로 회장님이 보자고 하셨다. 사모님이랑 자매 사이인 것도 알고, 같은 편이라고 하셨다. 좌석 옆에는 회장님 선물이니까 보시면 된다"고 했다.
김청아는 "이거 과일 바구니 같은 건가? 지금 날 매수하는 거냐? 난 이런 돈 필요없다"라며, 곧바로 기사와의 대화를 녹음했다. 차를 세운 운전 기사는 "1억인데, 아직도 돈이 필요 없냐? 그럼 이제 백림 씨가 가해자"라고 했다. 김청아는 녹음을 마친 뒤, 돈을 가지고 내렸다.
홍화영은 "돈을 가져갔다고? 그지 같은 것들"이라며 "언니나 동생이나 돈에 환장한 것들"이라며 화를 냈다.
김청아는 1억을 들고 상의하기 위해 언니 김설아는 찾아갔다. 그러나 김설아는 "나는 우리 시어머니보다 네가 더 불안하다"하며 "이 돈 돌려주면 뭐가 돌아올 것 같냐? 이번에는 돈이지만, 다음에는 뭘 줄 것 같냐? 이 돈은 네 돈이니까 네가 알아서 해라. 그리고 빨리 고시원에서 나와 해외로 숨든, 지방으로 숨든 꽁꽁 숨어라. 이모님이 너 절대로 못 찾아내도록"이라고 했다.
셰프 문태랑(윤박 분)은 선우영애의 부탁을 받아 김설아에게 엄마의 도시락을 배달했지만, 이를 모르는 김설아는 문태랑이 주는 것으로 오해하고 빨리 먹어치우려고 했다. 두 사람이 마주 앉아 밥을 먹고 있는 모습을 본 시어머니 홍화영은 며느리 김설아와 문태랑의 관계의 오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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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사풀인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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