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사이?"..'사풀인풀' 박해미, 며느리 조윤희x셰프 윤박 관계 의심 [어저께TV]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11.03 06: 52

'사풀인풀' 박해미가 조윤희와 윤박이 함께 있는 모습을 목격, 두 사람의 관계를 의심했다. 
2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극본 배유미, 연출 한준서)에서는 시어머니 홍화영(박해미 분)이 며느리 김설아(조윤희 분)가 낯선 남자 문태랑(윤박 분)과 함께 앉아 있는 것을 목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현재 홍화영과 김설아의 관계는 최악이다. 홍화영의 아들이자 김설아의 남편 도진우(오민석 분)는 비서 문해랑(조우리 분)과 불륜설에 휩싸인 채 교통사고를 당했고, 홍화영은 예전부터 아들과 며느리가 이혼하길 바랐다. 김설아가 며느리로서 조건이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툭하면 이혼할 것을 강요했다.

게다가 홍화영은 김설아의 친동생 김청아(설인아 분)가 아들 도진우의 교통사고에 대해 뒷조사를 한다는 것을 알았고, "겁대가리 없는 네 동생은 어떻게 설명할래? 너희들 한 통속이잖아. 이상하잖아. 수상하잖아! 네가 뒤에서 동생을 조종하고 있지? 그러니까 삼자대면 해보자. 가서 김청아 잡아와"라며 소리쳤다. 
김설아는 "그동안 숨긴 게 아니라 내 선에서 단속했다. 내가 설마 진우 씨한테 해가 되는 일을 하겠냐?"라며 해명했지만, 홍화영은 믿지 않았다.
결국, 김설아도 "내 동생 손 끝 하나라도 건드리면 가만 있지 않겠다"며 자리에서 일어섰고, 홍화영은 "네 까짓게 뭐라고 네 말을 들어? 카드나 긁고 다니는 쭉정이 같은 게"라며 비웃었다.
이에 김설아는 "그 소리는 어머니가 듣게 될 거다. '카드나 긁고 다니는 쭉정이 같다'는 말을. 나도 내 동생도 어머니와 그렇게 이모님을 9년이나 속였다. 이모님한테 우린 그저 한통속일 뿐이다. 어머니가 우릴 밀어내시면 청아 손 잡고 이모님한테 갈 수밖에 없다. 같이 침몰할 생각 아니면 나도, 내 동생도 어머님 곁에 두시는 게 좋을 것"이라며 조목조목 따졌다.
김설아는 남편 도진우의 교통사고를 과실이 아닌 기면증에 의한 병 때문이라고 하겠다는 계획을 알렸고, "진우 씨, 혹시 병이 아니라 과실이냐? 그래서 어머니가 내 동생을 만나려고 하시는 거냐? 나도 진실을 알아야 정확하게 대처할 수 있다. 피해자가 청아 친구라는 게 더 잘 된 것 같다. 나한테 호의적이다"고 설명했다. 
홍화영은 "누가 피해자인지, 가해자인지는 수사 결과가 말해준다"며 "그러니까 설치지 말고 기다려"라고 조언했다.
식물인간 판정을 받은 도진우가 깨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자, 홍화영과 김설아는 인터마켓 대표 도진우의 재산을 더 많이 차지하기 위해 두뇌싸움을 펼쳤다. 각각 변호사를 선임해 약점을 잡으려고 애썼다.
이런 가운데, 셰프 문태랑은 김설아의 친모가 선우영애(김미숙 분)라는 것을 알았고, 두 모녀 사이를 오가며 도시락을 전해주는 비밀 배달원이 됐다. 선우영애가 딸을 위해 준비한 도시락을 전하지 못해 안절부절하자, 엄마의 마음을 헤아리며 도와주기로 결심했다. 이를 전혀 모르는 김설아는 문태랑이 자신을 좋아한다고 착각했고, 또 새로운 도시락을 가져오자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그날 저녁, 김설아와 문태랑은 마주 앉아 도시락을 먹었고, 이 모습을 홍화영이 봤다. 며느리가 처음 보는 남자와 한 테이블에 앉아 도시락을 먹는 모습에 눈을 떼지 못했고, 둘의 관계를 오해하면서 어떤 갈등을 불러일으킬지 궁금증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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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사풀인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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