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누구야!"…'배가본드' 이승기, 의문의 영상→전화에 분노 [어저께TV]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19.11.03 06: 52

‘배가본드’ 이승기가 의문의 영상과 전화를 받고 분노했다.
2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배가본드’(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유인식)에서는 차달건(이승기)가 고해리(배수지)의 재활을 도와주다 의문의 영상과 전화를 받고 분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B357기 유가족들이 다이나믹사를 상대로 낸 공판에서 다이나믹 측 에드워드 박(이경영)과 존앤마크 홍승범(김정현)은 팽팽히 맞섰다. 증인으로 나선 김우기(장혁진)은 증거가 있다면서 한 영상을 제출했고, 영상이 공개되자 재판장은 술렁이고 원성이 가득 찼다.

재판장은 다이나믹사에 위자료 115억원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차달건과 유가족들은 존앤마크사가 지급해야 하는게 아니냐고 이의를 제기했지만 다이나믹사는 이를 받아들이고 고개를 숙였다. 재판장은 이와 함께 존앤마크사를 형사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유가족들은 차달건과 고해리에게 고맙다는 뜻을 전했다. 이때 총에 맞았던 고해리는 정신을 잃고 쓰러졌고, 차달건은 고해리를 업고 재판장을 빠져 나왔다. 재판장 앞에 있던 기자들에게 분노하던 차달건은 고해리를 보낸 뒤 기자들 앞에서 “내게 진실을 꼭 밝혀주겠다고 했던 것 기억하느냐. 지금도 당신이 아니길 바란다”며 정국표(백윤식)을 테러 배후로 지목했다.
차달건의 주장으로 난리가 났다. 뉴스는 차달건의 인터뷰 영상으로 가득했고, 청와대는 진상을 밝히라는 기자들의 압박에 “곧 입장 표명을 하겠다. 가짜 뉴스에 현혹되지 말아달라”고 해명했다.
청와대는 윤한기(김민종)에게 모든 것을 덮어 씌우려 했다. 홍순조(문성근)는 토끼굴을 비유로 들면서 “윤한기가 모두 설계한 것이다. 무능함은 욕을 먹지만 부도덕함은 돌을 맞는다”고 말했다. 정국표는 “윤한기가 내 토끼굴이네”라며 윤한기와 만나고자 떠났다.
윤한기는 자신이 모두 뒤집어 쓰겠다고 말했다. 윤한기는 “제가 책임을 지겠다. 대통령 허락도 받지 않고 제가 꾸민 일이다”라고 말했다. 윤한기는 충성심을 보였지만 그의 차 안에는 스스로 목숨을 끊으라는 듯 술과 라이터, 번개탄이 들어있었다. 윤한기는 오열했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시도를 했다.
정국표는 기자회견에서 “세간에 떠도는 소문은 새빨간 거짓말이다. 하지만 속죄하는 마음으로 이번 사태를 야기한 주범들을 발본색원하겠다. 윤한기 민정수석과 안기동(김종수) 국정원장을 해임하겠다. 엄정한 사법 조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기동은 검찰에 소환됐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윤한기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제시카 리(문정희)는 기자회견에서 “마이클 알메이다가 회사에 대한 지나친 마음으로 벌인 단독 범죄”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차달건과 유가족들은 희생자들의 사진을 들며 자신들의 뜻을 전했다. 이때 기자들 사이에는 제시카 리가 국방부장관에게 접대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퍼졌고, 제시카 리는 현장에서 긴급 체포됐다.
구치소에 수감된 제시카 리는 오상미(강경헌)를 만났다. 오상미가 그에 대한 분노를 풀었지만 전세는 하루 만에 바뀌었다. 그럼에도 오상미는 “내가 먼저 풀려날 것”이라며 이를 갈았다. 제시카 리는 코웃음 쳤지만 오상미의 말대로 그가 먼저 풀려났고, 제시카 리는 릴리(박아인)를 불러 오상미의 뒤를 밟고 차달건에게 물건을 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차달건은 유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중이었다. 이때 그의 휴대 전화로 의문의 영상이 전송됐다. 영상 속에는 비행기 테러 전 내부를 담은 모습이 담겨있었고, 범인으로 보이는 자의 모습도 선명이 찍혀 있었다. 곧바로 전화가 왔고, 이를 받은 차달건은 “당신 누구야!”라며 분노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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