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나라' 양세종이 동생 조이현을 죽인 원수 안내상을 다시 만났다.
2일 오후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나의나라'에서는 서휘(양세종 분)가 동생 서연(조이현 분)이 사망하고, 6년 만에 남전(안내상 분) 앞에 나타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서휘는 이방원(장혁 분)과 손을 잡고 남전(안내상 분)을 치려고 했지만, 오히려 역공을 당하면서 하나뿐인 여동생 서연(조이현 분)을 잃었다. 서휘와 서연(조이현 분)이 함께 떠나려는 날, 남전이 보낸 친군위의 칼에 맞은 서연이 그 자리에서 사망한 것.

오열한 서휘는 남전의 집에 찾아갔고, "왜 내가 아닌 동생 연이를 죽였냐?"며 분노했다. 이에 남전은 ""그래야 더 고통스러울 터이니. 넌 나를 모른다. 그런데 어찌 나를 죽이겠느냐. 난 적들의 시신을 계단 삼아 밟고 또 밟아 여기까지 올라왔다. 그런 나를 네가 죽일 수 있을 것 같느냐? 한 줌도 안 되는 너 따위가? 네 누이는 어찌 두고 왔느냐? 너도 죽으면 누가 누이를 묻어줄까"라며 서휘를 죽이려고 했다.
남전이 서휘를 칼로 찌르려고 할 때, 이방원이 등장해 "물러 서지 않으면, 내 친히 벨 것이다. 내 사람이다"며 "이에게 손 끝 하나라도 댄다면, 내 가진 모든 칼로 널 찢을 것이다. 난 이리 내 사람을 지킨다. 해서 내가 사는 것"이라고 했다.
서휘는 이방원과 한희재(김설현 분) 등의 도움으로 다행히 목숨을 구했다. 동생을 잃은 슬픔에 잠겨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고 했지만, 정신을 차리고 남전에게 복수를 다짐했다.

6년 후, 1차 왕자의 난, 당년(1398년). 서연의 죽음 이후 서휘, 남선호(우도환 분), 한희재까지 세 사람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남선호는 서연의 죽음을 목격한 뒤, "잃었다. 나를 좋아해주고, 믿어주던 단 한 사람을"이라며 크게 슬퍼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더욱 차갑게 변했다.
이방원은 "넌 유일한 벗과 벗의 누이로 그 자리를 꿰찼으니 개가 개를 낳은 꼴"이라고 했고, 남선호는 "대군께선 나와 많이 닮았다. 제 아비를 물어 뜯으려고 하는 것까지 닮았다"며 "대군께서는 전하를 죽일 수 있으신가?"라고 도발했다.
또한, 한희재는 행수 서설(장영남 분)의 뜻을 이어받아 이화루의 새 행수 자리를 꿰찼다. 예전보다 더 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남전은 이방원의 세력을 견제하면서, 자신의 위치를 걱정했다. "세자의 신병은 깊어지고, 방원의 칼날이 언제 깊어질지 모른다. 당장 선위(임금의 자리를 물려줌)를 받아내지 못하면, 결국 우린 몰살이다. 전하를 끌어내릴 것이다. 난 신하의 나라를 만들 것이다. 그것이 곧 우리의 나라"라고 했다.
그러나 금병을 누군가에게 도둑 맞아 남전의 '선위 계획'에 차질이 생겼고, "희맹제까지 금병을 지급하지 못하면, 종친들이 등을 돌릴 것"이라고 했다. 남전은 "이 잡듯 샅샅이 뒤져서라도 반드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휘는 6년 만에 친구 남선호와 칼을 겨누며 만났고, 알고 보니 금병을 가져간 자도 서휘였다. 서휘는 남전에게 금병 하나를 보내면서 대나무 숲에서 약속을 정했고, 남전은 급한 마음에 직접 찾으러 나섰다. 서휘와 남전이 대나무 숲에서 재회해 긴장감이 고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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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의나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