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FA 시장을 앞두고 매체마다 FA 선수들의 랭킹을 매겨가며 평가하고 있다. 미국 스포팅뉴스는 3일(이하 한국시간) FA 선수들의 랭킹을 발표했다. 류현진(32)은 다른 매체보다 순위가 높은 편인 전체 7위, 투수 4위로 꼽혔다.
매체는 류현진에 대해 "(류현진을 영입해도) 드래프트 보상픽을 잃지 않아도 된다. 류현진은 최근 2년 동안 44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평균자책점 2.21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류현진을 영입하는 구단은 드래프트 보상픽을 잃지 않는 것을 장점이다.
지난해 허벅지 부상 등으로 15경기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류현진은 올해는 29경기에 등판해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차지했다. 2015년 어깨 수술 전후로 보면, 2013~14시즌 344이닝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했고 수술 이후에는 391⅔이닝 평균자책점 2.71을 기록 중이다.

스포팅뉴스 FA 랭킹에서 전체 1위는 앤서니 랜던(293루수)가 선정됐다. 랜던은 후반기와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 워싱턴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2위는 게릿 콜(29선발투수), 3위는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1선발투수), 4위는 매디슨 범가너(30, 선발투수)가 뽑혔다.
앞서 MLB.com은 류현진을 FA 선발 투수 5위(전체 9위)로 꼽았다. 게릿 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잭 휠러, 매디슨 범가너가 류현진보다 앞선 순위였다. ‘디 애슬래틱’은 류현진을 FA 투수 5위로 평가했다. ‘로토월드’는 류현진을 FA 선발 투수 6위(전체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류현진의 장점은 최근 2년간 성적이 뛰어나다. 2017년 이후 최소 60경기 이상 선발 등판한 투수 97명 중 류현진보다 평균자책점이 낮은 투수는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 맥스 슈어저(워싱턴),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 뿐이다. 그러나 대부분 매체들이 부상 경력과 내년 33세 나이를 들어 장기계약은 위험이 크다는 반응이다. 3~4년 계약으로 7500만~8000만 달러가 주된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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