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의 콜 영입 경쟁팀, LAA·NYY·SD” 美 매체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11.03 05: 40

LA스포츠허브가 LA 다저스가 게릿 콜을 영입하는데 가장 위협적인 경쟁팀 3개 구단을 소개했다.
게릿 콜은 올 시즌 33경기(212⅓이닝) 20승 5패 평균자책점 2.50으로 대단히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유력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 상 후보다. 메이저리그 공식 매체 MLB.com은 이번 FA 선수 중 게릿 콜을 최대어로 평가했다.
LA스포츠허브는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를 비롯해 워커 뷸러, 마에다 겐타, 훌리오 유리아스, 더스틴 메이, 로스 스트리플링, 토니 곤솔린 등 다수의 선발투수를 보유하고 있다. FA 자격을 얻을 류현진과 리치 힐을 제외하고도 이정도다. 하지만 다저스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에서 탈락하며 짧은 가을야구를 마감했고, 오프시즌 최고 수준의 선발투수를 영입하길 원한다. 다저스 프런트는 엘리트 선발투수를 영입할 수 있는 재정 여건을 만들어뒀다”고 전했다.

[사진] 휴스턴 애스트로스 게릿 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어서 “이번 FA 시장 선발투수 최대어는 명실상부 콜이다. 콜은 많은 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 콜은 단순히 가장 많은 금액을 제시하는 팀에 갈 수도 있고 아니면 다른 요소들을 고려할 수도 있다”라며 다저스가 콜을 영입하는데 가장 위협적인 3팀을 꼽았다.
첫 번째는 LA 에인절스다.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 위치한 에인절스는 콜의 고향인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 팀이다. LA스포츠허브는 “에인절스는 다저스와 마찬가지로 콜의 고향과 가깝다는 장점이 있다. 에인절스는 돈을 쓰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팀이다. 또 마이크 트라웃, 오타니 쇼헤이의 활약에도 선발 로테이션이 형편없어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에 실패한 콜은 팀 전력을 고려할 수 있다. 에인절스는 현재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릴 수 있는 팀은 아니지만 콜에게 향후 대권에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을 확신시키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명문팀 뉴욕 양키스도 강력한 경쟁자다. 이 매체는 “양키스는 에인절스와 달리 설명이 필요없는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다. 젊고 재능있는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또 콜에게 충분한 금액을 제공할 수 있는 팀이다. 콜은 다저스가 양키스와 동일한 규모의 계약을 제시한다면 고향에 가까운 다저스를 선호 할 수 있지만 실제로 콜이 어떻게 생각할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꼽았다. LA스포츠허브는 “샌디에이고는 콜의 행선지로 자주 언급되는 팀은 아니다. 하지만 지난 겨울에도 샌디에이고가 매니 마차도를 영입할 것이라고 예측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샌디에이고는 돈을 쓰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만약 샌디에이고가 FA 시장에서 대형 영입을 한다면 선발투수가 될 것이다. 신인투수 크리스 패댁이 좋은 활약을 했지만 콜은 격이 다른 투수다. 콜은 곧바로 샌디에이고의 월드시리즈 우승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샌디에이고는 옵트아웃으로 FA 시장에 나올 수 있고 샌디에이고에서 태어난 스트라스버그에 집중해야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콜의 영입을 시도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 만약 샌디에이고가 둘 중 한 명의 투수를 선택한다면 콜을 선택할 것이다. 샌디에이고는 콜의 고향은 아니지만 충분히 가깝다”고 덧붙였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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