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본드' 백윤식도 모르는 '비행기 테러' 배후 누구일까[핫TV]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11.03 14: 46

 ‘배가본드’ 배후에서 대한민국을 움직인 ‘악의 축’은 도대체 누구일까.
2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배가본드’(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유인식)에서는 존엔마크사의 테러에 의해 항공기 추락사고가 벌어졌다는 사실이 밝혀진 모습이 담겼다. 
이는 차달건(이승기 분)과 고해리(배수지 분)가 진실을 캐기 위해 고군분투 해온 덕분이었다. 고해리는 “나라를 위해서, 국민을 위해서 일 하는 기분. 이런 기분이구나”라고 말하며 뿌듯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증인석에 앉은 B357기 부기장 김우기(장혁진 분)는 “제 아내가 기자회견에 했던 말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존엔마크사 아시아 담당 부사장”이라고 비행기 테러를 지시했던 사람을 밝혔다. 법정에서는 유가족들의 울분이 터져나와 장내가 어수선해졌다.
김우기의 말에 존엔마크사 측 변호사 홍승범(김정현 분)이 “증거가 있느냐”고 묻자, 김우기는 “증거가 있다”고 답한 뒤 사이트를 검색하면 당시의 영상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영상에서 김우기에게 500만 달러를 송금한 남자가 존엔마크사 아시아 담당 부사장이었다. 결국 존엔마크사가 B357기 추락을 사주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존엔마크사가 한국의 차세대 전투기, FX사업을 유치하기 위해 경쟁사 다이나믹사를 무너뜨리려고 했던 것.
판사(윤다훈 분)는 “다이나믹사가 총 115억 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어 피고 측 변호인에게 “판결에 불만이 있으면 항소하라”고 했지만 에드워드 박(이경영 분)은 “유가족을 아프게 했으니 과실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 결국 법원은 존엔마크사를 형사고발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차달건은 기자들을 통해 정국표(백윤식 분) 대통령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전했다. “저한테 ‘진실을 밝혀주겠다. 걱정말라’고 한 말 기억하냐. 전 지금도 당신이 아니길, 제발 아니길 바라고 있다”며 “정국표 대한민국 대통령이 배후라고 생각한다. 국민들 앞에서 용서를 빌어라. 당신이 대통령이라면 그 정도 양심을 보여줘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말했다.
생중계를 통해 그의 모습을 본 정국표 대통령은 홍순조 총리(문성근 분)에게 “나 지금 똥 된 건가?”라고 물으며 “나는 정직보다 신념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왔다. 사고로 죽은 사람들의 희생을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대한민국을 반드시 강한 나라로 만들 거다”라고 혼자 다짐했다. 
청와대 대변인은 “가짜 뉴스에 현혹되지 말라. 사태 파악 중이라 곧 대통령께서 공식입장을 발표하실 것”이라고 대통령의 입장을 전했다. 같은 날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며 국민들에게 사과했다. 그러나 “저에 대한 해괴한 소문들은 다 새빨간 거짓말이다. 이번 사건을 야기한 세력을 발본색원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 대통령은 윤한기(김민종 분) 민정수석에게 “나는 이 나라에 큰 선물을 하고 싶었다. 세계 어떤 나라도 감히 함부로 하지 못하는 강하고 부유한 국가”라고 했다. 이날 대통령은 윤한기와 안기동(김종수 분) 국정원장을 해임시켰다. 그러나 윤한기는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다.
그런 가운데 존엔마크사는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유감을 표했다. “아시아 담당 부사장의 단독 범죄”라며 “FX사업과 관련됐다는 말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거짓 해명했다. 같은 시각 국방부 정책실장(최광일 분)과 제시카 리(문정희 분)의 밀회가 담긴 영상이 떠 로비를 했음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제시카 리의 로비가 담긴 영상을 전 국민에게 보내고, 오상미(강경헌 분)를 석방시킨 악의 축이 누구인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watch@osen.co.kr
[사진] '배가본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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