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도, 정신력도 더 강해진 것 같다."
밴드 씨엔블루 멤버 정용화가 3일 오전 부대 인근인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 간동면사무소 앞에서 전역 행사를 갖고 현역 만기 전역했다. 군복을 입고 더욱 늠름해진 모습으로 등장한 정용화는 먼저 밝은 미소로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며 전역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이날 정용화의 전역 현장에는 1000여 명의 국내외 팬들이 모였다. 정용화의 전역을 축하하기 위해서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른 아침부터 현장을 찾은 것. 팬들은 ‘멋지게 건강하게 동아와줘서 고마워용’, ‘특공전사 정용화 WELCOME BACK’, ‘보고 싶었어요’라고 적힌 플랜카드를 들고 정용화의 전역에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정용화는 현장에 모인 팬들을 보고 박수를 치면서 밝은 모습으로 등장, 먼저 “특공” 구호와 함께 거수경례로 인사하며 전역을 신고했다. 군 복무 동안 자신을 기다려주고, 또 전역을 응원해주기 위해 현장을 찾은 팬들에게 기쁜 마음으로 인사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한 것. 밝은 모습으로 근황을 전하며 팬들의 응원에 미소로 화답한 정용화다.
정용화는 먼저 “시원섭섭하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팬들에게 “저도 너무 오랜만에 많은 분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에 서서 너무 떨린다. 20개월 만에 카메라 앞에 서서 너무 떨린다. 지금까지 기다려주신 여러분들 덕분에 힘든 훈련에도 불구하고 제가 특공대원으로서, 육군의 최정예 전사로서, 또 최정예 부대이기 때문에 고된 훈련도 열외 없이 마쳤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용화는 “체력적으로도 성장한 것 같고, 정신력도 강해진 것 같다”라며, “전우들과 헤어져서 아쉽다. 이제 연예인 정용화로 돌아와서 군 생활동안 배웠던 많은 것들을 써먹겠다”라고 덧붙였다.
또 정용화는 군 생활과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서도 “같은 부대원들이 잘가라고 인사해주는데 이상한 기분이었고, 긴 휴가를 마치고 다시 돌아가야 할 것 같은 기분이었다. 멋진 활동 기대 많이 해달라. 좋은 일만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 여러분들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연예인 정용화로 활동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정용화는 “공연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내면서 “기다려주신 만큼 보답하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복무 중인 씨엔블루 멤버 이정신과 강민혁에게는 “얼마 안 남았으니까 힘내고 다치지 말고 최선을 다해서 군 복무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정용화는 전역과 함께 소속사를 통해 “여러분들이 응원해주신 덕분에 건강하게 군 복무를 잘 마치게 됐다. 군 생활을 하는 동안 나를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군복무 기간은 절대 헛되지 않은 시간들이었다. 소중한 시간들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욱 성숙하고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정용화는 지난해 3월 5일 강원도 화천 15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우수한 성적으로 마친 후 2군단 702특공연대에 자원 입대하며 성싱한 군 복무를 마쳤다. 702특공연대는 육군 보병 중 가장 정예화된 특수부대인 특공대 중 한 곳으로, 정용화는 성실한 군 생활과 우수한 성적으로 TOP팀 및 특급전사 선정, 조기진급, 각종 훈련 최우수상 수상을 하기도 했다. 정용화는 성실한 군 복무 소식이 전해지면서 더 많은 응원을 받기도 했다.
군 입대로 연예 활동에서는 공백기를 가졌던 정용화는 전역과 동시에 콘서트와 팬미팅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정용화는 내다부터 국내외에서 콘서트를 준비 중인 것은 물론, 연기자로서 다양한 작품의 출연 제안을 받고 검토 중이다. 음악 활동과 연기 활동 모두 복귀를 앞두고 있는 만큼 많은 팬들의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정용화는 군 복무 동안 성실하고 모범적인 군 생활을 해온 만큼, 공백기 동안의 재충전으로 더 성숙해진 2막이 기대된다. “체력적, 정신적으로 강해진 것 같다”고 직접 밝힌 만큼 군 복무 이후 더 성장한 모습으로 시작될 정용화의 2막이다. /seo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