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 WC 16강행' 김정수 감독, "회복 중요...앙골라는 스피드가 장점"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11.03 13: 38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16강에 안착했다.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17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브라질 비토리아 클레베르 안드라지에서 열린 칠레와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서 백상훈과 홍성욱의 연속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조별리그에서 2승 1패(승점 6)를 기록한 한국은 프랑스(승점 9, 3승)에 이어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2015년 칠레 대회 이후 4년 만에 오른 16강이었다. 이제 한국은 오는 6일 오전 4시 30분 앙골라와 8강행을 다투게 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정수 감독은 경기 후 "물러설 곳이 없는 경기였기에 최선을 다했다"면서 "경기 초반 선제골이 일찍 나와서 경기를 조금 쉽게 풀어나갈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이어 김 감독은 "우리 경기 스타일대로 시작부터 강하게 전방 압박을 한 펼친 것이 주효했다. 칠레가 객관적으로 강팀이라 여유있게 플레이할거라고 생각해 더욱 강하게 밀어붙였다"고 강조했다.
특히 두 골 모두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득점이란 점에 대해 "경기 시작 전부터 세트피스를 강조했다. 칠레의 지난 경기들을 볼 때 짧은 코너킥에 약한 모습을 종종 보였고 우리가 높이에서 우위에 있다고 생각해서 선수들에게 세트피스에 집중해달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이날 득점을 성공시킨 백상훈과 홍성욱에 대해 "첫 골을 넣은 상훈이도 잘했지만 중앙수비수 두 선수인 이한범과 홍성욱을 MVP로 꼽고 싶다. 끝까지 강력하게 들어오는 상대를 잘 막아냈다. 성욱이는 골까지 기록해 더욱 고맙다"고 강조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16강 상대 앙골라에 대해서는 "일단 회복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많이 뛰는 축구를 하기 때문에 체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잘 먹고 푹 쉬고 빠르게 체력을 회복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앙골라는 아프리카 대회부터 체크했다. A조 경기도 살펴 봤다. 아프리카 특유의 스피드가 장점이다. 스피드가 뛰어난 앙골라를 어떻게 상대할지 남은 시간 고민해서 잘 준비하겠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김 감독은 마지막으로 "새벽부터 중계를 보시며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다음 경기도 많은 응원을 부탁 드린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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