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전' U-17 한국, 'FIFA주관 최단 시간 득점'+'연령별 10연속 조별리그 통과'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11.03 13: 50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치른 칠레전은 기록적으로도 흥미로운 결과를 내놓았다.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17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브라질 비토리아 클레베르 안드라지에서 열린 칠레와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서 백상훈과 홍성욱의 연속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조별리그에서 2승 1패(승점 6)를 기록한 한국은 프랑스(승점 9, 3승)에 이어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2015년 칠레 대회 이후 4년 만에 오른 16강이었다. 이제 한국은 오는 6일 오전 4시 30분 앙골라와 8강행을 다투게 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우선 이날 백상훈이 전반 52초에 기록한 골은 대한민국 남녀 각급 대표팀의 FIFA 주관 대회 경기 역사상 최단 시간 득점 기록으로 남게 됐다. 기존 최단 시간 득점은 1999년 나이지리아 U-20 월드컵 조별리그 말리전(4-2승)에서 설기현의 전반 3분 득점이었다. 
참고로 한국 남녀 대표팀의 모든 경기 통틀어 최단 시간 득점은 2018년 1월 중국에서 열린 AFC U-23 챔피언십  말레이시아전에서 조재완(강원FC)이 경기 시작 12초만에 터뜨린 골이었다.
또 이날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면서 한국 남자 연령별 대표팀(U-23, U-20, U-17)은 2009년 이집트 U-20 월드컵 이후 FIFA 주관 대회 참가 시 10회 연속 조별리그 통과 기록을 세우게 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그사이 한국 남자 연령별 대표팀은 2009 20세 월드컵 8강, 2009 17세 월드컵 8강, 2011 20세 월드컵 16강, 2012 런던 올림픽 3위, 2013 20세 월드컵 8강, 2015 17세 월드컵 16강, 2016 리우 올림픽 8강, 2017 20세 월드컵 16강, 2019 20세 월드컵 준우승, 2019 17세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뤄냈다.
대표팀은 4일 오후 브라질 고이아니아로 이동해 에스타지우 올림피쿠 경기장에서 열리는 앙골라전을 대비하게 된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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