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칙 PK 세트피스 실패' 안산, 수원FC에 1-2 패배..준PO 확정 못해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11.03 17: 00

안산 그리너스가 깜짝 선보인 '페널티킥(PK) 세트피스'가 실패하면서 준플레이오프 진출도 확정짓지 못했다.
임완섭 감독이 이끄는 안산은 3일 경기도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35라운드 수원FC와 정규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로써 안산은 승점 50(14승8무13패)에 머물면서 4위 자리를 유지했다. 3위 FC안양(승점 52)과 격차는 2점차가 유지됐고 5위 부천FC(승점 48)의 추격도 따돌리지 못했다. 결국 오는 9일 시즌 최종전인 전남 원정에서 준플레이오프 진출 여부를 따지게 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막판 집중력을 앞세운 수원FC는 승점 43이 됐지만 8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안산은 이날 이겼다면 3위가 될 수 있었다. 단판으로 치러지는 준플레이오프가 3위 홈에서 단판승부로 열린다는 점에서 FC안양보다 좀더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날 비기면서 부천의 추격에 부담을 느끼게 됐다.
안산은 빈치씽코와 마사를 최전방에 세우고 박준희, 장혁진, 박진섭을 2선에 배치했다. 황태현과 최명희는 양쪽 날개로 나왔고 이인재, 이창훈, 최성민이 3백 라인을 가동, 골키퍼 황인재의 방패가 됐다. 
치솜과 김병오를 공격라인에 낸 수원FC는 장성재, 백성동, 장준영을 2선에 배치했다. 측면은 황병권과 조유민이 맡았고 이학민, 김영찬, 박요한이 3백 라인을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박형순이 꼈다.
줄기차게 공격에 나선 안산은 전반 37분 최명희가 페널티킥을 얻어내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선제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키커로 장혁진이 직접 슈팅을 하지 않고 살짝 앞쪽으로 차주자 빈치씽코가 뒤에서 쇄도해 마무리했다.
그러나 골로 인정되지 못했다. 비디오 판독(VAR) 결과 장혁진이 공을 건드리기 전 빈치씽코가 페널티 지역 안에 발을 내디딘 것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할 수도 있는 절호의 득점 기회가 좀처럼 보기 힘든 변칙 페널티킥 세트피스에 날아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후 안산은 슈팅이 골대를 맞힌 데 이어 후반 16분 마사가 상대 골키퍼 박형순과 일대일 상황을 만들며 절대적인 골기회를 이어갔다. 하지만 결국 포문을 열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23분 빈치씽코가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안산은 후반 추가시간 아이네르에게 골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마사가 동점골을 만들어 한숨을 돌리는가 했다. 하지만 막판 장준영의 결승골이 터졌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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