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본색' 김원효♥︎심진화, 시험관 시술 결과 비임신.."어떤 형태든 행복하면 돼"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9.11.03 22: 49

김원효와 심진화 부부가 시험관 시술 첫 시도에 아쉽게 실패했따.
3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아빠본색’에서는 시험관 시술 결과를 받아든 김원효 심진화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원효, 심진화 부부는 배아 이식 후 시간이 지나고 시술 결과를 들으러 병원을 찾았다. 하지만 심진화는 병원 오기 이틀 전 생리가 시작됐다고 털어놓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시술 결과 듣기로 한 날인데 생리가 시작됐다. 처음에는 초경할 때처럼 피가 비치는 거다. 이게 말로만 듣던 착상혈인가 했는데 검색해보니 제 증상과 비슷하더라. 심각하게 생각을 안했는데 갑자기 생리 때와 비슷한 느낌이 나더라"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병원을 찾은 두 사람. 확실한 답을 얻기 위해 검사를 진행했다. 김원효는 "제 성격상 확답을 듣기 전까지는 안 믿어서 큰 실망은 안했다. 아직 끝난 것이 아닌데 약간의 희망은 있었다"고 밝혔다. 평소처럼 유쾌한 모습으로 검사를 마친 심진화를 위해 김원효는 "모든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위로했다.
검사 결과 실제 임신이 아니었고 확답을 들은 두 사람은 애써 실망을 감췄다. 병원을 나선 두 사람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나눴다. 김원효는 "조심스러웠다. 아내가 또 시술하기를 바라냐고 했을 때 사실 바라기는 바라는데 나보다는 아내가 더 힘드니까 그래서 쉽게 이야기를 못했다. 내가 선택을 하는 것보다 아내가 선택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아내 의견을 존중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심진화는 김원효를 위해 와인바를 예약해 오랜만에 부부가 함께 술 자리를 가졌다. 김원효는 "아빠가 아프지 않나. 아빠 나이가 그렇게 많지도 않은데. 그냥 둘이 재미있게 살까 싶기도 했다. 남은 2~30년 애 낳고 육아하면서 아이를 위해 사느냐 아니면 우리를 위해서 재미있게 사는 게 어떨까라는 생각도 했다"고 전했다.
심진화는 "내가 마음이 안 좋은게 시험관도 계속하고 있는데 아버지도 병원에 계시니까 여보가 마음이 너무 힘들잖아. 여보가 힘든거 안 참고 다 얘기했으면 좋겠다. 내가 가장이라고 참고 이러지 마라"라고 김원효를 위로했다. 진지한 대화를 이어가던 두 사람은 "어떤 형태든 행복하면 된다"고 서로에게 힘이 되어줬다. /mk3244@osen.co.kr
[사진] '아빠본색'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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