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도 작품이 되는 시칠리아 팔레르모에서의 미식여행이었다.
3일 방송된 tvN 예능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2' 시칠리아 편이 그려졌다.
이날 백종원은 "스트리트 푸드로 핫한 곳"이라면서 시칠리아의 '팔레르모'로 향했다. 가장 먼저 '브리오쉬 콘 젤라또'를 먼저 시식했고, 백종원은 "이 곳에서 먼저 시작됐다, 점심 겸 아침을 먹는다"면서 일반 아이스크림과 달리 쫄깃한 젤라또를 맛 봤다. 백종원은 "더워서 카푸치노 대신 브리오쉬를 찍어 먹는다"며 본격 먹방을 시작했다.

이어 '파넬레와 카질리'를 맛 보러 떠났다. 백종원은 시칠리아의 태양을 즐기겠다면서 해변가로 이동했다.
먼저 카질리부터 시식했고 백종원은 "바삭할 것 같지만 부드럽다"면서 "감자전과 비슷한 맛, 감자 고로케 느낌"이라 말했다. 이어 '파넬레를 시식하더니 "막상 먹으니 감자전 같다"며 맥주와 함께 행복한 먹방에 빠졌다.

저녁이 되었고, 전형적인 시칠리아 전문 식당에서 '카포나타'를 주문, 하우스 와인까지 추가했다. 백종원은 "사과처럼 시큼한 가지 맛이 있다"면서 "미친사과라고 한 이유, 시칠리아섬이 3백년 가까이 아랍권 지배를 받아, 아랍 사람들이 가져온 작물이 가지였다"고 입을 열었다."일반적으로 천민들이 먹는다며 우습게 알았던 채소, 그래서 가지를 미친사과라고 했단다"며 유래를 전했다. 백종원은 "맛이 정말 미쳤다"며 호평했다.
다음은 '알라 노르마'를 주문했다. 시칠리아에서 대표적인 오페라 '노르마'에서 따온 이름으로, 시칠리아 대표하는 메뉴가 됐다고 했다.
거리로 이동했다. 부치리아 시장에 도착했고 '스티기올라'를 주문했다. 바로 이탈리아식의 곱창구이였다.
백종원은 "팔레르모의 명물"이라면서 맥주까지 함께 주문했다. 백종원은 "곱이 많이 씹히는데 연하다"면서 "지금은 소곱창이지만 송아지, 염소, 양도 있었다, 내장으로 굽는 요리를 말한다"고 설명했다. 백종원은 "미식가는 내장을 먹어야된다는 생각으로 먹기 시작, 그렇게 먹다보니 오히려 그 맛에 빠져들었다"고 덧붙였다.

다음날, 아침으로 '아란치니'를 맛보러 향했다. 손에 들고 먹는 아침식사라며 이탈리아의 대표 핑거푸드 아침메뉴라고 했다. 특히 폭탄 아란치니로 유명한 식당에서 1.8유로로 구매, 가성비 맛집이라 소개했다.
작은 오렌지란 뜻이 담긴 아란치니 맛에 대해 백종원은 "돈가스와 튀김을 같이 먹는 맛, 미트소스 파스타 맛도 난다"고 했다. 이어 다양한 구성으로 이뤄진 아란치니를 전했다.
아란치니가 길거리 음식이 된 설에 대해 백종원은 "성자 중 성 루치아 성이 있다, 시칠리아 섬이 먹을 것이 부족해 성 루치아에게 기도를 했는데 곡물을 가득 실은 배가 왔다고 하더라"면서 "그 날을 기념해 빵과 밀가루 음식을 안 먹고 쌀로된 아란치니느 먹었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백종원은 "괴테가 펠레르모가 예쁘다고 극찬했다"면서 거리를 거닐었다.
이어 어부들이 찾는 음식으로 '파니카 메우사'를 언급, 백종원은 "미식의 천국, 팔레르모 길거리 음식으로 손 꼽히는 것"이라면서 대표식당을 찾았다. 백종원은 "꼭 먹어봐야 하는 음식"이라며 시식, "이어 작품이다, 좋아할 사람은 정말 좋아할 맛"이라면서 레몬을 추가해 뿌렸다. 백종원은 "냄새도 잡지만 풍미가 좋아진다"면서 "고기로 만든 버거보다 2.5배는 맛있다"고 했다.

백종원은 "과거에 소 잡는 업에 유대인들이 했다고 한다, 귀족들이 고기를 먹고, 유대인들에게 인건비대신 내장을 줬다고 해, 그걸 유대인들이 먹거리 음식으로 팔았다"면서 이 곳이 내장버거로 유명한 집이라 설명을 덧붙였다.
한 식료품점인 샬루메리아 들러서 와인을 구매했다. 와인과 함께 먹을 수 있는 모둠 음식인 '텔리에레'를 주문, 치즈와 다양한 햄들이 함께 나왔다. 백종원은 "익히지 않은 생햄"이라면서 얇은 빵과 함께 햄을 돌돌 말아 시식했다. 특히 살라미 이름에 대해선 "살레가 소금, 아메가 절인 것, 소금에 절인 것이다'고 설명했다.
저녁이 되어 백종원은 "세상에서 가장 작은 파스타"라면서 '쿠스쿠스'를 맛보러 향했다. 시칠리아가 유렵과 북 아프리카와 근접해 있다면서 쿠스쿠스는 북아프리카에서 들어온 음식이라 했다. 좁쌀처럼 생긴 음식을 보며 백종원은 "파스타처럼 생기지 않았지만 파스타가 맞다"면서 "신기한 맛"이라 말했다.

다음날 발라노시장을 찾았다. 백종원은 각종 채소를 보면서 "토양과 햇빛이 좋아, 작물들이 잘 자란다"면서 "시칠리아는 하나님의 부엌이란 별명이 있다"고 전했다. 한참 먹을 것을 찾던 백종원은 '사르데 아 베키피코'를 주문했다. 그러면서 "시장은 재밌다 하루종일 놀아도 된다"며 시장 구경에 빠졌다.
백종원은 "뭔가 안 먹은 것이 있다"면서 '스핀치오네'를 맛보러 떠났다. 백종원은 스핀치오네에 대해 "그리스의 '스펀지'에서 나온 말, 생긴 것도 스펀지 같다"면서 시식했다. 맛에 대해선 "빵마다 토핑과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다, 빵이 되게 부드럽다"면서 감탄했다. 무엇보다 음식도 작품이 되는 시칠리아의 미식여행이 시청자들까지 감탄하게 했다.
한편,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2'는 세계 각 도시의 맛집을 소개하며 음식에 얽힌 다양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풀어내는 프로그램이다.
/ssu0818@osen.co.kr
[사진]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2'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