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계절' 오창석 "1인 2역, 여러 변화 줄 수 있어 재밌었다" [인터뷰②]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19.11.04 13: 33

배우 오창석이 ‘태양의 계절’에서 1인 2역을 연기한 점과 종영 소감을 전했다.
오창석은 지난 1일 서울 성북구 PF컴퍼니에서 KBS2 일일드라마 ‘태양의 계절’(극본 이은주, 연출 김원용) 종영 소감을 밝혔다.
‘태양의 계절’에서 오창석은 오태양 역을 연기했다. 오태양은 수조원대를 굴리는 투자회사 썬홀딩스 대표로, 고아 출신 회계사에서 죽을 고비를 넘긴 후 인생 역전해 한국판 워렌 버핏에 도전하는 슈퍼 리치다.

PF컴퍼니 제공

오창석은 “일일드라마는 오랜 만에 햇지만 역시 쉽지 않았다. 체력적으로나 집중도를 유지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스태프들도 좋았고, 배우들도 좋았다. 즐겁게 작업한 작품이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오창석은 ‘태양의 계절’에 대해 “보통 일일극은 여성들의 이야기가 많이 그려진다. ‘태양의 계절’이 끌렸던 이유는 타이틀롤이 남자인 경우가 많지 않았고, 기업인의 이야기, 한 남자의 복수 등 남성적인 색채가 있을 것 같아서 선택했다”고 밝혔다.
특히 오창석은 ‘태양의 계절’에서 오태양 역 뿐만 아니라 김유월 역도 연기했다. 오태양의 본래 이름이 김유월로, 사고를 당한 뒤 ‘오태양’으로 변신해 복수를 시작한다.
1인 2역을 연기한 오창석은 “김유월 역으로 연기한 1997년은 외적인 것들에 신경을 많이 썼다. 사랑하는 여자와 돈이 없어도 행복하게만 살 수 있는 시절에서 그 사람을 잃고 난 후 변화를 보여주기 위해 연기 톤에도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이어 오창석은 “1인 2역, 재밌었다. 사고를 당하고 복수를 하게 되는 인물로 변하는 과정을 그리는 것들이 재밌었다. 두 인물이 다른 상황에 처해 있기에 감정의 변화가 생기고, 그걸 작업하는 과정이 그랬다. 102회를 한 인물로 가기에는 지루함이 있었는데, 여러 가지로 변화를 줄 수 있어서 재밌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창석은 영화 ‘더 하우스’ 개봉을 앞두고 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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