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매체 “다저스, 콜 아니면 아무도 영입 안할 것”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11.04 05: 32

미국매체 LA스포츠허브가 LA 다저스의 오프시즌을 예상했다.
LA스포츠허브는 4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는 FA 선발투수 최대어인 게릿 콜을 영입하지 못한다면 아무도 영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저스는 올 시즌 106승 56패 승률 0.654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승률 1위, 메이저리그 승률 2위에 올랐다.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에서 월드시리즈 우승팀 워싱턴 내셔널스를 만나 가을야구를 짧게 마감했지만 올 시즌 다저스의 팀 전력은 정말 탄탄했다.

[사진] 휴스턴 애스트로스 게릿 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매체는 “다저스는 이번 겨울 4명의 선수가 FA 자격을 얻는다. 데이빗 프리즈는 FA 자격을 얻었지만 은퇴를 선언했다. 베테랑 리치 힐과 러셀 마틴은 단년 재계약을 맺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류현진에 대해서는 “이번 겨울 다저스가 잃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선수다.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사이영 상 최종 후보가 될 수 있는 최고의 시즌을 만들었다. 다저스와 류현진이 재계약하는 것도 그림이 좋지만 나이와 부상이력을 감안하면 다른 팀들이 다저스 이상의 계약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만약 류현진이 팀을 떠난다고 해도 다저스는 선발투수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에이스로 성장하고 있는 워커 뷸러를 비롯해 훌리오 유리아스, 더스틴 메이, 토니 곤솔린 등 젊고 전도유망한 투수들이 있다. 베테랑 투수로는 클레이튼커쇼, 마에다 겐타, 로스 스트리플링이 팀의 중심을 잡는다.
LA스포츠허브는 “다저스가 선발투수들이 풍부하더라도 콜을 영입할 수 있다면 당연히 할 것”이라면서도 “콜 영입 경쟁은 치열할 전망이다. 만약 다저스가 콜을 영입하지 못한다면 이번 겨울 아무도 영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 이유로는 “먼저 FA 시장에 콜 이상의 투수가 없다. 월드시리즈 MVP를 수상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옵트아웃 조항을 실행하고 FA 시장에 나왔지만 워싱턴과 재계약하거나 고향팀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영입이 유력하다. 류현진을 제외하면 다른 정상급 선발투수로는 매디슨 범가너가 있지만 지금까지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뛴 범가너가 다저스와 계약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그리고 이외에 투수들은 다저스가 영입할 의미가 없는 투수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트레이드 시장에도 정상급 선발투수가 없다. 뉴욕 메츠가 노아 신더가드를 트레이드할 가능성이 있지만 신더가드는 폭발적인 구위에 비해 최근 2년간 성적이 좋지 않았다. 계약 기간이 얼마남지 않은 신더가드를 굳이 다저스가 영입할 이유가 없다. 제이콥 디그롬이라면 다저스가 진지하게 영입에 나서겠지만 그외 투수들에는 관심을 가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LA스포츠허브는 마지막으로 “FA 최대어인 3루수 앤서니 랜던을 영입하는 것이 팬들이 원하는 최고의 시나리오일 것이다. 하지만 랜던을 영입하면 현재 내야에서 한 명이 벤치로 가야한다. 저스틴 터너가 1루로 가더라도 개빈 럭스의 자리가 없다. 2018년 최고의 마이너리그 선수였던 럭스를 다음 시즌 내내 벤치에 둬야할까? 두 번째 시나리오로는 유격수 코리 시거를 프란시스코 린도어로 트레이드할 수도 있지만 그것이 큰 업그레이드가 될지는 의문”이라며 야수 역시 대형 영입은 없을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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