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태클 퇴장’을 당한 손흥민(27, 토트넘)이 중징계를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토트넘은 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잉글랜드 리버풀 구디슨 파크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원정 경기서 에버튼과 1-1로 비겼다.
손흥민은 후반 32분경 안드레 고메스에게 깊숙한 백태클을 가해 바로 퇴장을 당했다. 고메스는 오른쪽 발목이 골절됐다. 당초 마틴 앳킨슨 주심은 손흥민에게 노란색 경고장을 꺼낼 예정이었지만, 나중에 빨간색 레드카드로 격상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19/11/04/201911040830776553_5dbf6402c16e0.jpg)
손흥민의 태클이 부상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었다. 손흥민으로 인해 중심을 잃은 고메스는 오리에와 충돌하면서 오른쪽 발목이 심하게 꺾였다. 부상직후 중상임을 직감한 손흥민은 울음을 터트리면서 자책했다. 고메스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다.
‘풋볼런던’의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은 리그 3경기 출전금지의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손흥민은 10일 셰필드, 23일 웨스트햄, 12월 1일 본머스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징계기간 중간에 A매치 휴식기가 있어 손흥민의 결장기간은 더욱 늘어난다. 손흥민이 충격받은 정신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다행스러운 일이다.
손흥민의 징계는 챔피언스리그와는 상관이 없다. 토트넘은 오는 7일 츠르베나와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있다. 손흥민의 상태를 고려하면 결장이 예상된다. 손흥민은 27일 올림피아코스와 챔피언스리그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이 정신을 추스를 수 있는 시간이 3주 이상 있는 셈이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