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태클 의도는 아니지만 부상의 결과로 퇴장당했다. 그렇다면 세르쥬 오리에도 레드 카드 받아야 하지 않나.”
토트넘은 4일(한국시간) 새벽 잉글랜드 리버풀 구디슨 파크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원정 경기서 에버튼과 1-1로 비겼다. 손흥민은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18분 델레 알리의 귀중한 선제골을 도왔다.
하지만 손흥민은 후반 32분 에버튼 미드필더 고메스에 깊은 태클을 해 퇴장 당했다. 고메스가 잠시 정신을 잃어 응급 상황까지 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19/11/04/201911040833774360_5dbf64cbb0a75.jpg)
손흥민은 발목이 꺾인 고메스의 부상이 심각하다는 걸 깨닫고 머리를 감싸쥐며 눈물을 흘렸다. 주심은 VAR(비디오판독) 결과 손흥민에게 레드 카드를 꺼내들었다.
프리미어리그는 경기 후 공식입장을 내놨다. 프리미어리그는 “손흥민의 레드카드는 선수의 보호에 따른 규정때문이다. 어떤 선수든 중상을 유발하는 시초의 파울을 할 경우 즉시 퇴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그 때문에 최초엔 손흥민에게 엘로 카드를 준 마틴 엣킨슨 주심은 레드 카드로 판정을 정정했다.
이 결정에 대해 EPL에서 심판으로 활약하던 마크 클라텐버그는 ‘데일리메일’의 칼럼을 통해 의아함을 드러냈다. 클라텐버그는 “사무국 입장에 따르면 규정상 의도는 빠져있고 결과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라며 “하지만 고메스의 부상은 손흥민의 파울, 고메스 다리의 위치, 세르쥬 오리에와 충돌 등이 복합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19/11/04/201911040833774360_5dbf64cc038e0.jpg)
이어 클라텐버그는 “그렇다면 오리에에게도 레드 카드를 줘야하지 않나?”라며 “엣킨슨 주심은 VAR 모니터를 통해 고메스가 어떻게 부상을 입었는지 더욱 잘 생각해봐야 했다”라고 손흥민만이 퇴장 당한 것에 의문을 표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