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가 전국투어 콘서트를 시작하자마자 불법 스트리밍 문제로 곤혹을 치른 가운데, 오는 18일 새 앨범 발표를 확정 지으며 본격적인 컴백 준비네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믿고 듣는’ 가수로 꼽히고 있는 만큼 아이유의 컴백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아이유는 오는 18일 미니5집 ‘러브 포엠(Love poem)’을 발표하고 컴백한다. 소속사 카카오엠 측은 4일 0시 미니5집 앨범 발매를 알리는 ‘그 사람’ 티저를 공개하며 기대를 높였다. 이번 앨범은 당초 지난 1일 발매될 예정이었지만, 아이유가 개인적인 아픔으로 연기됐던 바. 팬들의 기대와 관심이 더욱 클 수밖에 없다.
공개된 ‘그 사람’ 영상은 선율에 몸을 맡기는 아이유의 매혹적인 비주얼이 돋보여 컴백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아이유 특유의 절제된 보이스와 아련한 운율이 새 앨범과 신곡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앨범으로는 지난 2017년 9월 발표했던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둘’ 이후 약 2년 2개월 만에 발표하는 신보라 가요계의 관심도 쏠렸다.

아이유는 앞서 지난 1일 이번 앨범을 대표하는 곡인 선공개곡 ‘러브 포엠’을 공개, 지난해 ‘삐삐’ 이후 1년 만에 발표한 신곡으로 음원차트 1위 ‘올킬’을 달성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러브 포엠’은 발표 직후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쟁쟁한 가요계 컴백 대전 속에서도 정상을 지키며 롱런을 이어가고 있어 아이유의 저력이 입증된 곡이다.
뿐만 아니라 아이유는 새 앨범 컴백과 함께 투어 콘서트 ‘러브, 포엠’도 진행 중으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일 광주 콘서트를 시작으로 인천, 부산, 서울에서 공연을 이어가는 것은 물론, 12월부터는 대만, 싱가포르, 필리핀 마닐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태국 방콕,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 해외 투어까지 이어진다.

아이유의 이번 콘서트는 새 앨범의 곡들을 미리 만날 수 있는 자리인 만큼 많은 관심이 쏠리기도 했던 바. 하지만 과도한 관심이 일부 관객의 불법 스트리밍으로 이어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아이유 측은 광주 콘서트에서 4시간 가량 실시간 불법 스트리밍을 진행한 관객을 적발, 퇴장 조치를 진행하는 등 곤혹을 겪기도 했다.
카카오엠 측은 지난 3일 아이유의 공식 팬카페를 통해 광주 콘서트의 불법 스트리밍 적발 사건 경위와 이후 조치에 대한 공식 입장을 전했다.
먼저 카카오엠 측은 “이번 광주 콘서트는 최근 아티스트가 심리적으로 불안하고 건강하지 못한 상황과 앨범 발표를 미루는 등 많은 고민과 노력으로 만들어낸 공연의 시작점이 된 '첫 공연'이었다. 공연장에서 관객분들께 전하는 아이유의 진솔한 이야기들이 혹여나 음성 중계를 통해 텍스트화돼 오해의 소지가 발생하지 않을까, 혹은 평소 무대와는 다르게 감정적인 돌발상황이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여러 염려를 가지고 임한 공연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칙적으로는 공연 중에 직찍, 직캠 등의 촬영은 금지사항이지만 그동안은 주변 관객들에게 피해가 가거나 직접적인 촬영이 아니면 큰 제재를 가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공연은 특수한 상황이라 판단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카카오엠 측은 “2일 광주 공연 중 일부 관객분들의 실시간 스트리밍 현장을 적발하여 퇴장 조치가 이뤄졌다. 이후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본 스태프들은 관객분의 소지품 등을 임의로 검색할 수 있는 권한이 없기에 경찰 입회 하에 신원 조회 및 스트리밍 장비 확인을 진행했고, 광주 하남 파출소로 이동하여 양 측이 경위 확인을 위한 진술서를 작성했다. 고소장 관련 내용은 알려진 바와는 달리 퇴장 조치를 당한 관객분은 진술서를 작성했고, 공연 관계자는 사건에 대한 경위서를 작성했다”라고 불법 스트리밍 적발 과정과 이후 조치에 대해서 설명했다.
또 카카오엠 측은 “확인 과정에서 제재를 받은 당사자 중 한 분은 여러 해 동안 콘서트 음성 중계를 해왔으며, 본 공연의 처음부터 약 4시간여 동안 실시간 스트리밍을 진행하였고 약 14만 건의 누적 청취가 발생했다”라며, “이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주변 관객분들께 공연 관람에 피해를 드리고 운영에 있어 일부 스태프의 강압적인 언행 및 진행으로 불편을 느끼신 분들께 정중한 사과를 드리며 이러한 오해가 생기게 된 점과 아이유를 아껴주시는 팬 여러분들의 마음을 속상하게 해드려서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카카오엠 측이 밝힌 대로 아이유가 개인적인 아픔을 겪은 이후 진행하는 콘서트와 새 앨범 발표이기 때문에 좀 더 조심스러웠던 상황인 만큼, 불법 스트리밍 적발 및 이후 조치에 대해서 팬들은 응원과 격려를 보내고 있는 모습이다. /seo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