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르미뉴와 재회' 김진수, "저도 챔피언팀에서 뛴다고 말해야죠" [오!쎈 인터뷰]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11.04 13: 11

"저도 챔피언팀에서 뛴다고 말할거에요".
전북 현대는 3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19 파이널 라운드 A 36라운드 대구FC 원정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21승 12무 3패 승점 75점으로 울산(승점 78점)과 격차를 유지했다. 

부상 회복 후 경기에 나선 이용은 위기의 순간서 팀을 구해냈다. 대구의 저돌적인 플레이에 고전을 펼치기도 했지만 이용은 자신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전북 승리에 이바지 했다. 
이용은 “대표팀 다녀온 뒤 부상 때문에 팀이 중요한 순간에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최)철순이가 부상을 당하면서 불편한 마음이 컸다”면서 “하지만 오늘 승리를 거두는데 보탬이 되서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북 조세 모라이스 감독은 이례적으로 이용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전반서 기대만큼의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는 것. 하지만 분명 이유가 있었다. 
이용은 “경기 시작 전 몸을 풀 때 (홍)정호에게 이상이 생겼다. 그래서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 없었다. (문)선민이에게 커버를 해달라고 했지만 잘 이뤄지지 않았다. 그래서 부담이 있었지만 좋은 결과가 나와서 다행”이라고 전했다. 
측면 수비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던 지난 경기에 대해 “(이)주용이도 정상적인 자리가 아니었다. 따라서 부담이 클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승점을 따낸 것이 정말 다행이었다. 오늘도 마찬가지다. 다른 선수들이 굉장히 고생을 했다. 그 고마움이 정말 크다”고 말했다. 
울산전에 대해서는 “비록 울산이 친정팀이기는 하지만 지금 나는 전북의 선수다. 다른 생각은 전혀하지 않고 있다. 그저 전북이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전부”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진수는 4일 발표된 축구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김진수는 브라질과 친선경기에 나서게 되면서 옛 동료와 재회하게 됐다. 바로 브라질 대표팀의 피르미뉴.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독일 분데스리가 TSG 1899호펜하임에서 피르미뉴와 함께 했던 김진수는 “제 친구 로베르토요?”라며 유쾌하게 입을 연 뒤 “한국에 돌아온 뒤에도 계속 연락은 했다. 하지만 리버풀로 간 뒤 연락 못하겠더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물론 김진수는 끝까지 유쾌했다. 그는 “피르미뉴도 챔피언이지만 저도 챔피언이니, 이번에 다시 만나면 나도 챔피언 팀에서 뛴다고 자랑스럽게 말할 것”이라며 웃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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