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 멕시코, 미국 꺾고 슈퍼R 진출...도미니카는 네덜란드 완파 [프리미어12]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11.04 13: 11

멕시코가 미국을 꺾고 가장 먼저 슈퍼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멕시코는 4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의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의 차로스 데 할리스코 야구장에서 열린 WBSC 프리미어12 예선 A조 미국과의 경기에서 8-2로 승리했다. WBSC가 주최하는 국제대회에서 멕시코가 미국을 꺾은 것은 1990년대 이후 처음이다. 
2승을 거둔 멕시코는 남은 네덜란드(2패)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A조 1위로 슈퍼라운드 진출 티켓을 차지했다. 남은 1장은 1승 1패씩인 미국-도미니카공화국 승자가 차지한다. 

멕시코는 1회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조나단 존스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후안 페레즈가 안타로 무사 1,2루가 됐다. 투수 땅볼로 주자들이 진루하면서 1사 2,3루. 크리스티안 빌라누에바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 2타점을 올렸다. 
미국은 1회말 1사 후 연속 볼넷으로 1,2루를 만들었지만, 병살타로 기회를 놓쳤다. 3회 에릭 크라츠가 밀어쳐서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추격했다. 4회에는 전날 만루 홈런을 때린 로버트 달벡이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멕시코는 선발 호라시오 라미레즈가 교체됐다. 
멕시코는 5회 선두타자 노아 페리오의 중전 안타와 2루 도루, 하비에르 살라자르의 우전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2타자 연속 삼진으로 2아웃이 되면서 찬스가 무산되는 듯 했으나, 2사 후 패스트볼로 3루 주자가 득점해 3-2로 다시 앞서 나갔다. 미국의 베테랑 포수 크라츠의 포구가 아쉬웠다. 
멕시코는 8회 빅이닝으로 승기를 굳혔다. 페레즈의 안타와 퀘로스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외야 플라이로 주자들이 2,3루로 진루하자 미국은 고의4구로 1사 만루 작전을 펼쳤다. 에페린 나바로가 우전 적시타로 2타점을 올려 5-2로 달아났다. 로만 솔리스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터뜨려 8-2를 만들었다.  
앞서 열린 경기서는 난타전 끝에 도미니카공화국이 네덜란드에 14-4로 승리했다. 
올 시즌 LG에서 뛰었던 카를로스 페게로는 도미니카의 4번 우익수로 출장해 6회 솔로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KIA 출신 로저 버나디나는 네덜란드의 톱타자 중견수로 출장해 솔로 홈런 1방을 때리며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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