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에 필요하다! 둘 다 잡겠다" KIA, 키스톤 FA 계약 천명 [오!쎈 이슈]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9.11.04 11: 19

"둘 다 필요하다".
KIA 타이거즈가 FA 김선빈과 안치홍에 대해 강한 재계약 의지를 보였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3일 FA 자격을 갖춘 선수 19명을 공식발표했다. 4일부터 해외 구단을 포함해 모든 구단과 협상이 가능하다. 에이전트들이 협상을 벌이고 가장 좋은 조건을 내건 팀들과 계약할 것으로 보인다. 
FA 가운데 전준우, 김선빈, 안치홍, 오지환 등 4명이 대어급으로 꼽힌다. KIA는 김선빈과 안치홍과 잔류협상을 앞두고 있다. 사실 어느 선수가 빠져도 상당한 전력 공백이 불가피하다. 조계현 단장은 4일 "모두 팀에 필요한 선수들이다. 두 선수 모두 잡겠다는 것이 구단의 방침이다"고 밝혔다. 

FA 자격을 얻은 김선빈과 안치홍

두 FA 선수들과의 협상 일정과 방향에 대해서는 "일단 운영팀 실무자가 에이전트들과 만날 것이다. 아직 일정은 잡히지 않았지만  조만간 만난다. 만나서 (조건을) 들어봐야 구단의 방향이 결정된다. 현재로서는 어떤 조건을 내걸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조 단장은 "두 선수에 대한 구단의 평가는 넘치지도 않고 부족하지 않는다는 것이다"고 밝혔다. 계약조건에 대해서는 "시장 평가대로 움직이겠다. 그러나 인위적으로 정하지는 않겠다"는 기준을 밝혔다. 일단 구단 내부의 평가 기준에 맞게 조건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도 다른 팀들과 경쟁이 맞붙는다면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도 동시에 보였다. 
김선빈은 2008년 입단해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다. 가동 11년 통산 타율 3할, 출루율 3할7푼1리, 351타점, 132도루, 502득점을 기록했다. 풍부한 경험과 탄탄한 내야수비력을 보유하고 있다. 2017년 타격왕에 오르기도 했다. 잦은 부상으로 풀타임은 쉽지 않는 약점이 있다. 
안치홍은 2009년 입단해 올스타 MVP에 선정됐고 한국시리즈 최연소 홈런 기록도 세웠다. 성실한 플레이로 2루수를 굳게 지켰다. 10년 통산 타율 3할, 100홈런, 586타점, 출루율 3할6푼2리를 기록했다. 2018시즌은 100타점을 달성하기도 했다. 벌크업이후 수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가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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