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스트라스버그 행선지 후보, WSH·SD·LAA·PHI·CWS”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11.04 14: 45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이 FA 선발투수 최대어 중 한 명인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의 행선지를 점쳤다.
MLB.com은 4일(이하 한국시간) “월드시리즈 MVP 스트라스버그는 4년 1억 달러가 남아있는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잔여계약을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선언했다. 스트라스버그는 게릿 콜과 더불어 이번 FA 선발투수 최대어다. 그 아래로는 류현진, 매디슨 범가너, 잭 윌러가 있다. 스트라스버그는 팀 전력을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는 카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스트라스버그의 예상 행선지로 원소속팀 워싱턴을 비롯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LA 에인절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시카고 화이트삭스까지 5개 팀을 꼽았다.

[사진] 워싱턴 내셔널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소속팀 워싱턴은 가장 유력한 후보 중 하나다. MLB.com은 “스트라스버그는 워싱턴이 200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2016년 5월 7년 1억 7500만 달러 연장계약을 맺은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스트라스버그는 홈 디스카운트는 해주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스트라스버그는 FA를 선언하기 전 그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에게 워싱턴에서의 생활이 행복하다며 연장계약을 희망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약 스트라스버그가 그저 워싱턴과 새로운 연장계약을 체결하더라도 놀랍지 않을 것이다. 워싱턴은 팀의 간판타자 앤서니 랜던 역시 FA 선수가 됐는데 워싱턴으로서는 스트라스버그와 랜던을 둘 다 놓치는 것은 감당할 수 없는 일이고 다음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도 기대하기 어려워진다”며 워싱턴이 스트라스버그를 잡아야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샌디에이고는 워싱턴을 제외하면 가장 유력한 후보다. MLB.com은 “스트라스버그는 샌디에이고에서 태어나 남부 켈리포니아에서 자랐고 샌디에이고 주립대학을 졸업했다. 샌디에이고는 최근 2년간 에릭 호스머와 매니 마차도를 영입하며 투자를 아끼지 않는 모습이다. 그리고 이런 대형 계약에도 여전히 장기적으로 묶여있는 돈은 적은 편이다. 2021-22년 확정 페이롤은 약 7500만 달러 정도에 불과하다”고 전망했다.
MLB.com은 남부 켈리포니아 팀인 에인절스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MLB.com은 ”에인절스는 켈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 출신인 콜과 더 많이 연결되고 있지만 만약 에인절스가 정말 대형 영입을 할 생각이 있다면 콜과 스트라스버그 모두와 계약을 추진하고 적어도 1명은 영입할 수 있기를 바랄 것이다. 2019시즌 에인절스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5.64로 30개 팀 중 2번째로 높았다. 알버트 푸홀스의 계약이 2021년 종료되기 때문에 에인절스는 대형 계약을 감당할 여력이 있다”고 내다봤다.
필라델피아는 이미 이번 겨울 적어도 한 명의 선발투수를 보강하겠다고 선언했다. MLB.com은 “올해 선발 평균자책점 4.64를 기록한 필라델피아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서는 한 명 이상의 선발투수를 보강해야겠지만 만약 스트라스버그를 영입한다면 아주 좋은 출발을 할 수 있다. 브라이스 하퍼에 이어서 스트라스버그까지 워싱턴에서 필라델피아로 온다면 팬들은 열광할 것이다. 필라델피아가 마지막으로 대형 계약을 안긴 선발투수 제이크 아리에타는 그리 성공적이지 못했지만 2020년이면 계약이 끝난다”고 전했다.  
마지막 후보지는 화이트삭스다. MLB.com은 “화이트삭스는 2020년 확정 페이롤이 1500만 달러밖에 되지 않는다. 그리고 오랫동안 보유할 수 있는 어린 선수들이 많다. 화이트삭스가 지난 겨울 마차도 영입을 시도했던 것을 생각하면 이번에도 대형 영입을 못할 이유는 없다”고 예측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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