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있어야 행복할 수 있을까. 심진화와 김원효 부부가 시험관 시술에 실패하고, 깊은 좌절을 겪었다. 두 사람은 시험관 시술 실패 이후에 깊은 대화를 통해 서로를 위로하고 보듬어줬다.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아빠본색'에서는 심진화와 김원효 부부가 시험관 시술 실패를 확인했다.
심진화는 김원효에게 시험관 시술 결과 확인 이틀 전 생리를 했다고 알렸다. 두 사람은 병원에 가기 전에 이미 시험관 시술 실패를 예감하고 있었다. 하지만 김원효는 포기 하지않고 병원을 찾아가서 검사를 받자고 말했다.


하지만 심진화의 검사 결과 임신이 아니었다. 두 사람은 복잡한 표정으로 병원을 나섰다. 김원효는 "제가 너무 슬퍼하면 아내가 더 힘들까봐 일부러 누그러뜨렸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표현했다. 심진화 역시 "한번은 해봤다는 합리화는 되는 것 같다"고 애써 스스로를 위로했다.
심진화와 김원효 부부에게 있어서 아이는 아픈 손가락이었다. 심진화는 아이를 너무 갖고 싶은 마음과 아이가 없어도 되겠다는 마음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 김원효는 "자기는 살면서 아이 낳는 걸로 고민한 적 있냐"며 "이게 고민이 될 거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고 털어놨다.
김원효에게 있어서 자식은 여러가지 의미가 있었다. 김원효는 병상에 계신 아버지에게 손주라는 선물을 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 김원효는 아버지에 대한 마음으로 인해 더욱 가슴 아파했다. 김원효는 "아버지가 손주를 기다리고 있는데, 어떻게 실패했다는 말을 전달해야할까 고민이 된다"고 말했다.

김원효와 심진화의 결론은 두 사람의 행복이었다. 심진화는 "자연으로 노력할 지 시험관을 다시 할지 모르겠지만 노력을 했을 때 되지 않는다면 둘이 행복하게 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고백했다.
김원효와 심진화 부부는 임신과 출산에 실패하면서 큰 좌절을 겪었다. 하지만 차분하게 대화를 통해 위로하고 솔직한 감정을 나누면서 한층 더 서로를 잘 알아갔다. 두 사람의 대화에서는 서로에 대한 사랑과 배려가 느껴졌다. 무엇보다 아이가 없어도 행복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는 과정이 아름다웠다.
김원효와 심진화 부부가 힘겨운 과정을 지나 아이라는 행복을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