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예슬이 불혹을 앞두고 예능 MC라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4일 오전 서울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에서는 새 예능프로그램 ‘언니네 쌀롱’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이민희 PD와 한예슬, 차홍, 이사배, 조세호, 홍현희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오후 11시 20분 첫 방송되는 '언니네 쌀롱'은 지난 9월 추석 파일럿 프로그램 방송 이후 재미와 감동을 모두 잡았다는 호평을 받으며 정규 편성을 확정해 다시 돌아왔다.

‘언니네 쌀롱’은 스타의 의뢰를 받은 대한민국 최고의 전문가들이 프라이빗한 살롱에 모여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 변신시켜주는 프로그램으로 MC 한예슬을 비롯해 스타일리스트 한혜연, 헤어 디자이너 차홍, 뷰티 유튜버 이사배까지 막강 전문가 군단과 예능 치트키 조세호, 홍현희가 합류하며 더욱 업그레이드 된 케미스트리를 예고하고 있다.

연출을 맡은 이민희 PD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함께 하고 싶었던 분들과 정규방송까지 함께 할수있어서 영광이고 기쁘다"며 "출연자 분들의 훨씬 더 굳건해진 케미와 한층 풍성해진 꿀팁, 고객님의 깜짝 놀랄만한 변신까지 모두 만나볼 수 있으니까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자신감을 더했다.
특히 한예슬은 '언니네 쌀롱'을 통해 예능프로그램 MC 첫 도전에 나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파일럿 방송부터 패션·뷰티 분야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독특하고 매끄러운 진행, 특유의 넘치는 에너지와 사랑스러움, 독보적인 아우라로 스튜디오를 꽉 채우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그는 "원래 뷰티나 패션쪽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가 이 프로그램의 제의를 받았을 때 그동안 내가 기다려왔던 프로가 아닐까 싶어서 기쁜 마음으로 임하게 됐다. 촬영 하면서 서로 합도 너무 잘 맞고 재미있어서 너무 잘 선택한 프로젝트가 아닐까 싶다. 기대감도 높고 나날이 설레고 있다"는 소감을 전했다.

예능 프로그램 MC 외에도 최근 유튜브 방송 등 새로운 활동으로 팬들과 소통에 나선 한예슬은 도전의 이유에 대해 "제가 2001년도 슈퍼모델로 데뷔해서 거의 20년 가까이 연기자 생활과 연예인 생활을 해왔는데 제가 내년이면 마흔이라는 나이에 도달하게 된다. 아무래도 제가 앞으로 왕성히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주어지지 않았다는 생각에 다른 길을 걸어보면 어떨까 싶었다. 그동안 두려워했던 도전이라든지 시대의 흐름에 맞춰 움직이는 것을 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에 유튜브에도 도전했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왕성히 활달하게 해보고 싶었던 것을 해보고 막을 내리면 어떨까 싶었다. 장렬히 불태우고 가겠다"고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MC 도전에 대한 주변 반응은 어떠냐는 질문에 "너무 잘할 것 같다고 응원해주시고 너에게 딱 맞는 프로일 것 같다고 해주셔서 힘도 많이 됐다"며 "매회 패션이나 스타일링에 신경을 쓰고 있고 제가 아직은 많이 하는 일이 없어서 제가 할 수 있는 선 안에서 열심히 하려고 스타일링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조세호와 홍현희는 "한예슬 씨가 대본을 다 외워서 오더라. 첫 MC인지 몰랐을 정도로 능수능란하더라"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차홍 역시 "한예슬 씨가 뷰티에 해박한 지식이 많다. 전문용어도 많이 알고 계신다. 정말 적합한 분이라고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예슬은 메이크오버를 해주고 싶은 셀럽이 있냐는 질문에 "제가 메이크오버를 받아보고 싶다. 저도 이 슈퍼 어벤져스 팀들의 시각으로 변신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그 동안 많은 스타일을 했는데 한 번도 안 해본 스타일이 숏컷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출연자들은 시청률 공약으로 숏컷을 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했고, 한예슬은 시청률이 7%가 넘으면 숏컷 헤어스타일 변신을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일상에서 추구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메이크 오버를 표방하며 더욱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온 '언니네 쌀롱'이 뷰티 프로그램의 새 장을 열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