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김태형 감독이 우승 여운을 지우고 내년 시즌을 준비했다.
2019시즌 정규시즌 및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며 3년 만에 통합 우승을 달성한 두산은 지난 2일부터 서울 잠실구장에서 마무리캠프를 실시했다. 총 25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김태형 감독은 4일 잠실구장에서 선수단의 훈련을 지켜 봤다.
날씨도 좋았다. 이날 잠실 최고 기온은 19도로 그동안 마무리캠프를 진행해왔던 일본 미야자키 못지 않게 따뜻한 날씨에서 훈련을 진행할 수 있었다.

이날 잠실구장에는 이형범, 류지혁, 이흥련, 장승현 등 1군 선수들도 있었지만, 대부분 1군 무대에서 많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던 1.5군 선수가 주를 이뤘다.
훈련을 실시한 지 3일 밖에 안된 만큼, 선수들은 천천히 몸 상태를 끌어 올렸다. 투수조와 야수조 나뉘어 훈련이 진행된 가운데, 타자들은 배팅볼을 치는 등 타격 훈련을 진행했고, 투수들은 캐치볼을 하며 몸을 만들었다. 아울러 선수들은 코치들과 이야기를 하며 그동안 느꼈던 과제에 대해 점검하고 비시즌 대비에 들어가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김태형 감독의 마무리캠프 목표는 명확했다. 내년 시즌 1군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을 발굴하겠다는 뜻이었다. 김태형 감독은 “내년 시즌 1군에서 활용할 수 있는 1.5군 선수 위주로 많이 볼 계획”이라고 이야기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