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손혁 감독’ 김광현 “좋은 일 축하드린다…조금은 섭섭해” [오!쎈 현장]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11.04 18: 02

SK 와이번스 김광현이 키움 히어로즈 손혁 신임 감독을 향해 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다. 
손혁 감독은 2017년 10월부터 올해까지 SK 투수 코치로 활약했다. 2018년에는 한국시리즈 우승을 함께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4일 키움 신임 감독으로 깜짝 발탁되며 갑작스럽게 팀을 떠나게됐다.
SK 에이스 김광현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 후 인터뷰에서 “훈련하러 고척돔에 오고 나서야 소식을 들었다. 방금 전에 손혁 감독님께 연락이 왔다. ‘팀을 떠나게 돼서 아쉽고 어쩌다보니 이렇게 됐다’고 하셨다.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는 조금 놀랐다. 아직까지는 당황스러워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그래도 좋은 일로 팀을 떠나시게 됐으니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손혁 감독의 부임을 축하했다.

SK 와이번스 김광현. /youngrae@osen.co.kr

그러면서도 “조금 섭섭한 마음은 있다. 한국시리즈 우승도 함께한 코치님인데 팀을 떠나게 되셨다. 며칠 전에도 마무리 캠프 잘 다녀오시라고 연락을 드렸는데 감독 부임에 대해 전혀 언질이 없으셨다. 미리 말씀해주셨으면 마음에 준비라도 했을텐데 아쉽다”며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김광현은 다음 시즌부터 상대팀 감독으로 손혁 감독을 만나야 한다. 김광현은 "혹시 다른 코치님들 데려가시냐고 여쭤보니 혼자 가신다고 하시더라. 2년 동안 잘 따라와줘서 고맙다고 하셨다. 다음 시즌 상대팀으로 만날 생각을 하니 시원섭섭하다"며 웃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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