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SC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 김경문 감독이 평가전 이후 첫 훈련을 지휘했다.
김경문 감독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 중 인터뷰에서 “평가전 2경기를 봤는데 선수들이 나쁘지 않다. 남은 일정은 컨디션 유지에 전념하려고 한다. 평가전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상무와의 연습경기에서 5-1로 승리한데 이어서 푸에르토리코와의 두 차례 평가전에서는 4-0과 5-0 완승을 거뒀다. 평가전 2경기에서는 모두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김경문 감독은 “투수쪽에 걱정이 조금 있었는데 너무 잘해줬다. 연습경기부터 생각보다 훨씬 잘했다. 투수들에게 믿음을 주어야 한다. 감독이 믿고 있는 상황에서 던지는 것과 믿지 않을 때 던지는 것은 결과가 큰 차이를 보인다”며 투수들에게 믿음을 보냈다.
이어서 “우리나라는 선수들이 하나로 뭉치는 힘만큼은 어느 팀도 따라오지 못한다. 선배들이 선배 역할을 하고 후배들이 잘 따르면서 시너시 효과를 내고 있다. 뭉쳐있을 때 우리나라는 정말 강하다”며 대표팀의 팀워크를 높이 평가했다.
김경문 감독은 꾸준히 호주와의 첫 경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런데 이날 인터뷰에서는 “그동안 첫 경기가 중요하다고 너무 강조한 것 같다. 그래서 선수들이 오히려 부담을 갖고 위축될까봐 걱정이 된다. 그래서 이제 더 이상 첫 경기가 중요하다는 말을 안하려고 한다”며 웃었다.
또 “호주도 괜찮은 팀이다. 투수들이 좋다. 그렇지만 우리가 가진 것을 잘 보여준다면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대표팀에는 강백호, 이승호, 이정후, 김하성, 이영하 등 어린 선수들이 대거 포진했다. 김경문 감독은 “세대교체보다도 어린 선수들이 실력이 있어서 뽑힌 것이다. 선배들하고 국가대표팀에서 함께 뛴 선수들은 자기도 모르게 성장한다. 다음 시즌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어린 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했다.
대표팀은 오는 6일 서울 고척돔에서 호주와 프리미어12 예선 C조 첫 경기를 치른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