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전 2G 무실점’ 김경문 감독 “우리 투수들 너무 잘해줬다” [오!쎈 현장]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11.04 18: 15

WBSC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 김경문 감독이 평가전 이후 첫 훈련을 지휘했다.
김경문 감독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 중 인터뷰에서 “평가전 2경기를 봤는데 선수들이 나쁘지 않다. 남은 일정은 컨디션 유지에 전념하려고 한다. 평가전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상무와의 연습경기에서 5-1로 승리한데 이어서 푸에르토리코와의 두 차례 평가전에서는 4-0과 5-0 완승을 거뒀다. 평가전 2경기에서는 모두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김경문 감독 /sunday@osen.co.kr

김경문 감독은 “투수쪽에 걱정이 조금 있었는데 너무 잘해줬다. 연습경기부터 생각보다 훨씬 잘했다. 투수들에게 믿음을 주어야 한다. 감독이 믿고 있는 상황에서 던지는 것과 믿지 않을 때 던지는 것은 결과가 큰 차이를 보인다”며 투수들에게 믿음을 보냈다.
이어서 “우리나라는 선수들이 하나로 뭉치는 힘만큼은 어느 팀도 따라오지 못한다. 선배들이 선배 역할을 하고 후배들이 잘 따르면서 시너시 효과를 내고 있다. 뭉쳐있을 때 우리나라는 정말 강하다”며 대표팀의 팀워크를 높이 평가했다.
김경문 감독은 꾸준히 호주와의 첫 경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런데 이날 인터뷰에서는 “그동안 첫 경기가 중요하다고 너무 강조한 것 같다. 그래서 선수들이 오히려 부담을 갖고 위축될까봐 걱정이 된다. 그래서 이제 더 이상 첫 경기가 중요하다는 말을 안하려고 한다”며 웃었다.
또 “호주도 괜찮은 팀이다. 투수들이 좋다. 그렇지만 우리가 가진 것을 잘 보여준다면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대표팀에는 강백호, 이승호, 이정후, 김하성, 이영하 등 어린 선수들이 대거 포진했다. 김경문 감독은 “세대교체보다도 어린 선수들이 실력이 있어서 뽑힌 것이다. 선배들하고 국가대표팀에서 함께 뛴 선수들은 자기도 모르게 성장한다. 다음 시즌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어린 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했다.
대표팀은 오는 6일 서울 고척돔에서 호주와 프리미어12 예선 C조 첫 경기를 치른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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