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3G 무안타’ 박민우 “부담감6-기대감3-설레임1” [오!쎈 현장]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11.04 19: 22

WBSC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 2루수 박민우가 대회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박민우는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 후 인터뷰에서 “실전 3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치지 못했다. 신경은 쓰고 있다. 조급해지다보니 폼이 조금 무너진 것 같다. 안타를 쳐야 투수를 루상에서 흔들거나 여러가지를 할 수 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오는 6일 호주와의 프리미어12 예선 C조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상무와의 연습경기(5-1)와 푸에르토리코와의 평가전 2경기(4-0, 5-0)에서 모두 승리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박민우는 연습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한데 이어서 평가전 2경기에서도 8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박민우 /sunday@osen.co.kr

박민우는 “시즌을 치르다보면 안좋은 때가 있다. 지금은 한 달 정도 실전 경기를 하지 못했다보니 좋았을 때 타이밍은 아니다. 오늘과 내일 조율하면서 타격감을 찾아야 한다”면서도 “단기간에 야구가 확확 바뀌거나 컨디션이 좋아지기는 쉽지 않다. 뭔가를 바꾸기 보다는 좋았을 때와 잘했을 때 영상을 많이 보고 좋은 기분으로 대회에 임해야할 것 같다”며 멘탈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첫 경기를 앞두고 있는 박민우는 “설레임도 조금 있지만 부담감이 제일 크다. 평가전에서 우리 팀이 잘했기 때문에 빨리 경기를 하고 싶은 기대감도 있다. 부담감이 6이라면 기대감은 3, 설레임은 1정도다. 아시안게임 때보다 더 떨린다. 아시안게임에서는 의외로 덤덤했는데 이번 대회는 올림픽 출전권이 달려있어서 그런지 긴장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표팀에서 가장 타격감이 좋은 타자를 묻는 질문에 박민우는 “나만 빼고 모든 대표팀 타자들이 다 잘치고 있다”고 웃은 뒤 “대표팀은 4번부터 9번까지 모두 클린업 트리오를 맡을 수 있는 타자들이 포진해있다. 나는 시즌 내내 가장 뛰어난 타자로 (양)의지형을 뽑았다. 대표팀에서도 의지형은 여지없이 잘 친다”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