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이 UFC 선수로 활동했던 당시의 고통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4일에 방송된 KBS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이종격투기 선수 김동현이 등장했다.
이날 퀴즈로 싸이코패스가 어릴 적 보이는 행동 하나로 야뇨증이 출제 됐다. 이에 MC들은 김동현이 경기를 할 때 화장실을 어떻게 해결하는 지 물었다.
김동현은 "게임 전에 화장실에 갔다가 중요 부위에 파울컵을 한다. 그러면 화장실을 가지 못하고 참기도 한다. 경기를 하다가 실례를 하는 선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동현은 "케이지에 딱 들어가면 피 비린내가 날 때가 많다"라고 말했다.
김동현은 "시합 할 때 방귀소리가 들릴 때도 있다. 그럴 땐 그냥 얘가 속이 안 좋나 하면서 때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형돈은 "진짜 제대로 맞으면 안 아프다고 하더라"라고 물었다. 이에 김동현은 "요즘 영화가 정말 잘 표현한다.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실제로 싸우면 물 속에 있는 것처럼 안 들린다. 시야도 뿌옇다가 밝아진다. 갑자기 공간이동을 한 느낌이다. 나중에 오늘 경기였지. KO됐구나. 그런 생각을 한다. 들어와서 메디컬 검사를 할 때도 기억이 하나씩 없어진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동현은 "경기를 다 하고 씻을 때 너무 따갑다. 맞은 건 안 아프다. 근데 바닥이 컨버스 재질이라 쓸릴 때마다 너무 아프다. 물에 닿으면 너무 따갑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문제는 우리말 '말머리 아이'의 뜻을 맞추는 퀴즈였다. 이에 김숙은 "말을 닮은 아이 아니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은이는 "발차기를 잘 하는 아이"라고 말했고 정형돈은 "거짓말을 잘 하는 아이"라고 말했다. 모두 오답이었다.
김동현은 "제목 아니냐"라고 말했지만 이 역시 오답이었다. 힌트로 등장한 예문은 '동현의 어머니는 말머리 아이를 원했다'였다. 이에 김동현은 "배우 아니냐"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숙은 "어머니가 실제로 배우를 원하셨냐"고 물었다. 이에 김동현은 "엄마가 작가가 꿈이셔서 자꾸 배우를 하길 원하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서 등장한 힌트는 '동현의 어머니는 신혼 때 말머리 아이를 원하셨다'였다. 정답은 바로 허니문 베이비였다.
말머리 아이는 결혼한 뒤에 곧바로 태어난 아이였다. 옛날엔 결혼 할 때 말을 타고 갔기 때문에 말머리 아이라는 말이 나온 것.
마지막으로 김동현은 아이에게 메시지를 전하며 "최선을 다해서 사랑을 듬뿍 주면서 키우겠다. 건강하게만 자라면 된다"라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hoisoly@osen.co.kr
[사진 : KBS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