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류현진(32)이 최대 3년, 총액 5930만 달러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됐다. 우리 돈으로 약 688억원 거액이다.
미국 야구통계전문사이트 ‘팬그래프’는 4일(이하 한국시간) 올 겨울 메이저리그 FA 선수 50명 랭킹을 선정했다. 이에 따르면 류현진은 전체 13위, 투수로는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랭킹을 매긴 팬그래프 필진 킬리 맥다니엘은 류현진의 계약 규모로 기간 2년, 연평균 1600만 달러(약 185억원), 총액 3200만 달러(약 371억원)를 예상했다.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과 정보를 모은 크라우드 소스의 중간값은 기간 3년, 연평균 1600만 달러, 총액 4800만 달러(557억원).

크라우드 소스의 평균값은 기간 3.12년, 연평균 1900만 달러(약 220억원), 총액 5930만 달러(약 688억원) 계약도 가능할 것으로 봤다. 크라우드 소스 평균값이 중간값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볼 때 대형 계약을 예측한 의견도 있어 보인다.
팬그래프는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올 시즌 류현진은 엄청난 활약을 했지만 내구성이 약하고, 2020년에는 33살이 된다. 대략 2~3년에 퀄리파잉 오퍼 수준의 계약을 제안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2013년 신인 시절 이후 처음 규정이닝을 던진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2.32로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7월까지 평균자책점 1.53, FIP(수비무관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했지만 마지막 두 달 동안 평균자책점 4.60, FIP 3.83을 기록했다. 목 통증으로 10일 부상자 명단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팬그래프는 ‘류현진의 성공은 등판 사이에 불펜 피칭을 하지 않는 그의 과정만큼 수수께끼나 비정상이 아니다. 체인지업 포함 5가지 무기를 가진 그는 강한 타구를 제한하는 데 특출나다. 타구 속도는 평균 85.3마일로 100명 중 96번째로 낮으며 xwOBA(기대가중출루율)도 .282로 81위’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팬그래프는 ‘류현진의 탈삼진율은 22.5%로 보통이지만 볼넷률은 3.3%에 불과하다. 탈삼진/볼넷 비율이 19.2%로 전체 12위이며 FIP도 3.10으로 4위’라고 덧붙인 뒤 ‘내구성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다년계약을 위해 좋은 상황에 있다’고 류현진의 FA 계약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