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부해' 붐, 반전 요리실력 셰프도 '깜짝'...이연복X샘킴 승리 [종합]
OSEN 전은혜 기자
발행 2019.11.05 00: 42

방송인 붐이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반정의 요리실력을 공개하며 이연복과 샘킴 셰프에게 값진 우승을 안겼다.
4일 밤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이하 냉부해)'에서는 자취 15년 차의 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배달음식은 안 먹는다는 나름의 음식 철학과 취향을 밝히며 '냉부해'를 사로잡았다.  
15년째 혼자 살고 있는 붐은 '쫑쫑이'라는 반려견과 40그루의 화초까지 함께 지낸다고 했다. 그는 "에너지를 밖에서 다 쓰고 자기 때문에 0%가 돼야 잠을 잘 수 있다"며 "몸을 떨면서 잠을 잔다"고 했다. 함께 게스트로 출연한 배우 박준금은 "기가 허한 게 아니냐"며 따졌다. 이에 붐은 "그런 상황을 즐기는 거다, 그렇게 돼야 하루를 잘 산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했다. 

이어진 냉장고 공개 시간, 소스 칸에 소스가 가득해 시선을 끌었다. 이에 붐은 "소스 디테일을 중요시 한다"며 "브랜드마다 소스 맛이 조금씩 다른데 그걸 섞어서 사용한다"고 나름의 팁까지 공개했다. 또한 그는 할머니와 같이 살았던 영월에서의 생활을 소개하며 "할머니의 장칼국수가 그립다. 강원도가 몸 속에 들어와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붐은 "술을 못한다"면서도 냉장고에 술이 가득해 김풍의 의심을 사기도 했다. 붐은 "사실은 맥주 한캔을 좋아한다. 샤워한 뒤에 한잔 한다"고 했고, 김풍은 "누가 샤워를 하는 거냐"고 물어 붐을 당황하게 했다. 이어 팩에 들어있는 와인과 병에 있는 와인에 대한 해명으로 "다리를 주무르는 용도로 쓴다"고 해 스튜디오를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또한 냉장고에서는 취나물 무침이 발견됐다. "직접 만들었다"는 붐의 말에 시식이 이어졌다. "향은 기가 막히다"는 셰프들의 말에 준금은 "간도 기가 막히게 잘 맞췄다"는 말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송훈 셰프는 "데치고 볶는 정도도 대단하다"고 말했다.
이어지는 반찬은 멸치 볶음이었다. "세 번이나 실패했다"는 붐은 "한 번은 너무 딱딱하게 돼 래미네이트가 날아갈 뻔했다"며 "여러 번의 실패 후 나온 작품"이라는 설명 울 덧붙였다 이어 준금은 "너무 잘한다"며 멸치 볶음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오해해서 사과하겠다는 김성주에게 붐은 그 사과를 받겠다고 웃어 보였다.
흑마늘 진액을 발견한 안정환과 김성주가 아무 말 없이 개봉해 먹기도 했다. 붐은 "이틀에 한 번씩 먹는 흑마늘이 지치지 않는 이유 중에 하나"라고 했다. 야채칸에서는 녹색 채소에 대한 맹신이 있다고도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이날 1라운드에서는 '추억의 복고 요리'로 이연복 셰프와 김풍 셰프가 맞붙었다. 이에 이연복이 옛날 돈가스로 김풍의 케이준 샐러드를 제치고 승리했다.
2라운드에서는 '초록 채소 요리'로 샘킴과 유현수 셰프가 맞붙었다. 이에 샘킴이 토르티야, 유현수 셰프가 장칼국수를 선보였고, 샘킴이 승리를 가져갔다. 특히 샘킴은 우승 상품으로 매실주를 가져가는 영광을 안았다. /anndana@osen.co.kr
[사진]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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