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리틀 텔레비전 V2'에서 도티와 펭수의 대결을 펼친 가운데, 쯔양의 마라 도전기가 이어졌다.
4일 오후 방송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이하 마리텔)' 후반전에서는 크리에이터 도티와 쯔양, 펭수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펭수는 "자신이 방의 주인이 됐다"는 특유의 영악한 목소리로 후반전을 시작했다. 그때 도티의 등장과 동시 10만원이라는 기부금을 받아, 흥이난 펭수는 트월킹을 선보였다. 시청자들은 1'0살의 바이브가 아니라'는 댓글로 호응했다.

도티가 제안한 첫번째 대결은 참참참이었다. 이어 뿅망치와 양은냄비가 등장, 참참참이 이어졌지만 두사람 모두 운동신경이 떨어지는 모습으로 웃음을 짓게 했다.대결이 심화되는 가운데 공중도덕(공부보다 중요한건 도티 덕질)이라는 이름의 도티 팬클럽이 등장, 둘의 댄스 대결이 이어진 가운데 펭수는 수준급의 실력으로 도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음과 동시에, 도티를 당황하게 했다. 펭수는 모모랜드의 <뿜뿜>에 맞춰 정확한 칼안무를 손보여 시청자들의 큰 환호를 받았지만, 팬들의 선택은 도티였다. 시청자들은, 공정하지 못한 평가라며, '댄싱장이 기울었다'는 등의 채팅을 쏟아냈다.

구라이브에서는 최형진 쉐프가 화자오를 활용한 마라소스 만들기를 선보였다. 극한의 매운향에 장영란은 기침을 멈추지 못했지만 최형진 쉐프는 눈하나 깜짝하지 않는 모습으로 구라의 감탄을 샀다. 볶은 건고추와 화자오의 향을 맡고 구라는 고통스러워 했고, 이에 쯔양은 괜찮다며 계속해서 냄새 맡기를 권했다.
응용버전에서는 청양고추를 추가, 더 강한 '얼얼한 마라치킨'을 만들어냈다. 스튜디오에 들어온 유진이 쯔양과 먹방을 진행했다. 장영란은 맛 소감을 말하는 유진의 입을 닦아줬고, 구라는 "말하는 데 뭐하는 거야" 라며 면박을 줬다. '맛있다'는 유진의 소감을 들은 구라는 "맛있네 나도 매운 걸 좋아하나봐"라고 좋아했다. 쉐프는 "맛있다고 해줄 때 제일 기분이 좋다"며 웃어보였다.
치킨에 이은 족발이 등장했다. 쯔양은 얼굴만한 족발을 들고 뜯으며 ASMR을 들려주는 가운데 쉐프의 마라 족발이 이어졌다. 고추를 잔뜩 넣은 고추 기름을 만드는 과정에서 스튜디오는 기침이 진동했다. 구라는 'ㅗㅜㅑ'라는 채팅을 보면서 "육두 문자가 난무한다"는 말로 오독을 하자 '영문과 다운 해석'이라는 채팅이 이어졌다. 이어 쯔양은 족발을 먹으며 "정말 다 맛있어요"라는 말로 눈을 감고 감탄했다.
매운맛의 마지막 마라챌린지는 '죽지 마라'라 등장했다. 덜 익은 화자오인 마자오를 가지고 요래를 시작했다. 첫 재료인 새우를 튀기면서 "이것도 판매하는 메뉴인지" 묻는 장영란에게 쉐프는 "이건 판매 하지도 않고 만들어 본 적도 없다"는 말에 구라를 놀라게 했다. 구라는 "쉐프님도 먹어봐야 한다"는 말에 쉐프님은 아무 대답을 하지 못했다. 4단계 마라를 만들어 가는 도중 쉐프는 방독면을 썼고, 스튜디오는 기침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쉐프는 간을 본 뒤 만들어 놓고 "뿌듯하다"는 평을 남겼다.
장영란이 죽지 마라를 시식, "안맵다"는 말로 구라를 놀라게 했으나, 구라는 시식 후 "때리는 게 강하다" 라는 말로 쉐프를 웃게 했다. 구라가 소감을 하는 사이 영란은 뒤늦게 온 매운맛으로 새우를 뱉어냈다. 쯔양은 새우 하나를 먹고 입을 벌리고 웃다가 고통스러워해서 실패를 알렸다. 마지막으로
쉐프의 "그래도 먹을 수 있는 걸 만듭니다"라고 말했지만 영란은 더이상의 시식을 포기했다.

펭수 동년배의 팬클럽이 등장, 손수 만든 플랜카드를 들고 스튜디오를 찾았다. 펭수는 "절 받으라"며 공손한 모습으로 팬들을 맞았다. 1라운드 댄스 대결에서 진 펭수를 위해서 '정정 당당한 평가'를 요청하는 채팅이 이어졌다. 스위스에 불시착 했을 때 배운 요들송이 두번째 라운드 종목으로 정해졌다. 요들 전문가 이은경이 등장, "가슴소리를 코 언저리에서 부르면 된다"고 가르치는 가운데 '귀에서 피가 난다'는 채팅으로 채팅방이 도배됐다.
도티는 다같이 부르지 말고 한명씩 부르자는 제안을 했고, 도티가 펭수와 함께 해서 즐겁다는 가사로 요들송을 부른 후에 펭수는 요들 신동의 면모를 보여줘 스튜디오를 정적으로 만들었다. 도티는 커다라진 눈으로 "너무 잘하는데"라며 감탄했다. '펭수야 문 여니까 알프스가 보인다'는 기부금이 등장했다. 이어진 결과는 펭수의 승리, 채팅방은 '공정했다'는 판결로 환호를 받았다. /anndana@osen.co.kr
[사진]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