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재중이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 근황과 함께 남다른 고민을 털어놨다.
4일 밤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밥은 먹고 다니냐?' 6회에서는 김재중이 하루 장사의 마지막 손님으로 김수미 국밥집을 찾았다.
이날 방송에서 배우 서효림은 "이제 그만 문을 닫자"는 김수미에게 "아직 한 분 안 오셨다"며 말렸다. 이윽고 김재중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평소 김수미가 좋아한다는 꽃다발을 선물로 들고 나타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사진=SBS플러스 방송화면] '밥은 먹고 다니냐?' 6회에 가수 김재중이 게스트로 출연해 흉금을 털어놨다.](https://file.osen.co.kr/article/2019/11/05/201911050237778965_5dc0656f65abd.jpg)
김재중은 등장과 동시에 가게 안 손님들은 물론 '밥은 먹고 다니냐?' 멤버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과거 톱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로 데뷔해 JYJ를 거쳐 솔로로 활동하는 김재중인 만큼 그의 근황에 대한 궁금증이 컸기 때문.
이 가운데 서효림은 김재중과 10년 친구로 막역한 친분을 자랑했다. 서효림은 "내가 진짜 너한테 한 번도 방송 같이 하자고 말한 적이 없었다"며 놀랐다. 김재중 또한 "나도 오늘 여기 안 왔으면 계속 집에 있었을 것 같다"고 받아쳤다. 또한 "요즘 나 고민이 정말 많다"고 밝혔다.

뒤이어 친구 서효림은 물론 김수미와 최양락까지 김재중 앞에 앉아 국밥 한 상을 차려준 뒤 근황에 대해 물었다. 김재중은 "최근에 외국에서 활동 많이 하고 있다"며 솔로로도 왕성하게 활동 중임을 밝혔다.
김수미는 "그룹으로 하다가 솔로로 하면 힘들지 않냐"며 걱정하기도 했다. 실제 김재중은 2017년 군 제대 후 솔로로 활동 중인 터. 그는 "외롭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특히 그는 "배로 열심히 해야 하고, 여럿이 할 때보다 혼자 해야 할 게 많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수미는 "같이 하던 동료가 안 좋은 일로 못 나오니까 씁쓸할 것 같다"며 김재중을 격려하기도 했다.
따뜻한 밥과 말이 이어지자 김재중은 편안하게 흉금을 털어놨다. 그는 서효림에게 "나 오늘 스케줄이라서 나온 거 아니다. 혼자 밥 먹고 가면 된다고 해서 나온 거다. 아니면 집에서 안 나왔을 거다"라고 말해 친구를 안심케 했다.

그런가 하면 서효림은 "연애 좀 해야 하지 않겠냐"며 30대 중반인 김재중에게 적극적으로 연애를 권하기도 했다. 이에 김재중은 연애를 넘어 "나 솔직히 아이가 너무 갖고 싶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만들었다.
김재중은 "30대 중반이 되니까 없던 생각이 들더라. 무서워지기 시작했다"며 웃었다. 또한 "추석 안부 인사로 권상우 형한테 연락을 드렸다. 애들하고 노는 영상을 보내주시더라. '너도 빨리 결혼해서 애 낳아라. 아이한테 느끼는 행복감은 따로 있다'고 해주셨다"며 연애를 넘어 가정을 꾸리고 싶은 포부를 드러냈다.
솔직한 김재중의 입담에 김수미와 최양락은 토크를 넘어 라이브 무대를 부탁하기도 했다. 이에 김재중은 가게 안은 물론 밖에서도 손님들이 자신만 쳐다보는 것을 알고 겸연쩍어했고 금세 마이크를 잡고 무대에 앉았다. 또한 객석을 향해 "최근에 이별하신 분 있으시냐"고 물으며 관객들을 이끈 뒤 '지켜줄게'를 라이브로 소화, 감미로운 음색을 뽐냈다. / monami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