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손흥민(27)의 퇴장과 관련해 항소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5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토트넘이 지난 4일 1-1로 비긴 에버튼전에서 마틴 앳킨슨 주심이 손흥민에게 내민 레드카드에 대해 잉글랜드축구협회(FA)에 항소했으며 그 결과는 이번주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에버튼전 선발로 출전, 델레 알리의 선제골을 도우며 팀의 1-1 무승부에 기여했다. 하지만 후반 32분 고메스에 가한 태클 때문에 퇴장 명령을 받았다. 앳킨슨 주심은 당초 손흥민에게 옐로카드를 내밀었다. 하지만 고메스의 부상을 직접 본 후 빨간색 레드카드를 다시 꺼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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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고메스의 부상을 직접 눈으로 확인한 후 충격에 빠졌다. 오른 발목이 꺾여 있는 모습에 중상임을 직감한 손흥민은 죄책감에 얼굴을 감싼 채 눈물을 흘렸다. 그 과정에 퇴장 명령을 받은 손흥민은 팀 스태프의 위로 속에 경기장을 떠났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손흥민에게 주어진 레드카드는 태클의 결과로 벌어진 상황이 선수의 안전을 위험에 빠뜨렸기 때문"이라고 밝히며 3경기 출장금지 징계를 내렸다. 이 징계가 확정되면 손흥민은 셰필드 유나이티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본머스 리그 3경기를 뛸 수 없게 되고 12월 5일 맨유 원정경기에서나 복귀할 수 있다.
이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태클은 절대 고의가 아니였다. 퇴장이 나온 것을 믿을 수가 없다"면서 "구단이 항소가 가능한지 보겠다. 레드카드 이후 일어난 모든 일은 바꿀 수 없다"고 말해 손흥민의 퇴장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 바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