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간미연, 황바울 커플이 '언니네 쌀롱' 첫 방송에 게스트로 등장. 남다른 애정표현으로 프로그램을 달궜다.
4일 밤 첫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언니네 쌀롱' 1회에서는 간미연, 황바울 커플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언니네 쌀롱'은 파일럿에 이어 정규 편성이 확정돼 고무돼 있던 상황. '언니네 쌀롱' 대표이자 MC인 배우 한예슬은 첫 번째 메이크오버 게스트의 등장에 잔뜩 들떴다. 스타일리스트 한혜연, 헤어 디자이너 차홍, 뷰티 크리에이터 이사배는 물론 매니저 조세호와 홍현희도 마찬가지였다.
![[사진=MBC 방송화면] '언니네 쌀롱' 첫 방송에 게스트로 출연한 간미연과 황바울.](https://file.osen.co.kr/article/2019/11/05/201911050307773295_5dc06d5aa8174.jpg)
이윽고 등장한 간미연 황바울 커플은 사진부터 실제 옷차림까지 '언니네 쌀롱' 출연진의 도전 욕구를 자극했다. 사진 속 두 사람은 어딘지 부자연스러운 커플룩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언니네 쌀롱'에 입고 온 옷은 진한 색감의 커플 티셔츠와 청바지, 운동화로 귀여운 매력을 불러일으켰지만 동시에 30대 커플이라고 보이지 않는 어리숙한 분위기를 풍기기도 했다.
이에 간미연은 잘 어울리고 세련된 커플룩으로의 메이크오버를 주문했다. 그는 "사실 저희가 커플룩을 많이 샀다. 그런데 비밀연애를 하느라 제대로 입지 못했다"며 "또 20대가 아니라 완전히 똑같은 커플룩을 입기에도 안 어울리더라"라고 평소 느낀 아쉬움들을 고백했다.

곧바로 메이크업, 헤어 스타일링, 패션 코디 등 다채로운 메이크오버가 이어졌다. 이 가운데 간미연과 황바울을 끝없는 애정표현으로 탄성을 자아냈다. 간미연은 황바울을 "여봉이", 황바울은 간미연을 "애봉이"라고 자신들만의 애칭으로 불러 부러움 섞인 야유를 사기도 했다.
특히 황바울은 TV 화면으로 간미연의 메이크오버 과정을 지켜보면서도 예비신부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황바울은 '언니네 쌀롱' 대표 한예슬과 스타일 전문가들의 질문도 놓치며 간미연의 변신을 넋나간 듯 지켜보고 있었다. 그는 간미연과의 첫 만남에 대해서도 "제 공연을 '애봉이'가 보러 왔는데 딱 보고 '와 간미연이다'라고 생각했다. 너무 신기하기도 했고 너무 아이 같은 모습이었다"고 또렷하게 기억해냈다.
간미연 또한 메이크오버 과정 내내 황바울과의 이야기를 늘어놨다. 그는 "사실 남자친구와 결혼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 그런데 웃는 게 해맑고 예쁘다고 생각했다. 제가 어릴 때부터 좋아한 분들이 웃을 때 예쁜 분들이었다"며 웃었다. 다만 그는 "만나고 나서도 이상형이라는 생각은 안했다. 그런데 나중에 얘기할 때 남자친구가 저랑 다시 연락이 되고 나서 '기도했다'고 하더라. 저랑 만나고 싶다고"라며 애틋했던 연애 초반에 대해 밝혔다.

이처럼 시종일관 넘치는 간미연, 황바울의 애정에 '언니네 쌀롱' 멤버들은 부러움 섞인 응원을 담아 열정적으로 메이크오버에 임했다. 특히 한혜연은 갈색 계열의 슈트와 여성용 바지 쓰리 피스를 '톤온톤' 콘셉트로 매치해 탄성을 자아내는가 하면, 가죽 소재를 통일하고 다채로운 색상의 아이템으로 포인트를 주는 의상까지 다양한 구성을 선보였다. 이에 간미연과 황바울은 '톤온톤' 콘셉트의 의상을 커플룩으로 선택해 세련된 어른의 커플룩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간미연은 메이크오버가 끝난 뒤 "당당하다. 아까 처음에 들어올 땐 민망하고 부끄러웠는데 당당한 모습으로 돌아갔다"며 감격했다. 황바울 역시 "매우 마음에 든다. 힐링 같은 시간이었다"고 감탄했다. 끝으로 간미연은 "부족함 하나 없이 200% 만족했다"고 덧붙였고, 황바울은 첫 번째 우수사원으로 홍현희를 뽑으며 고마움을 돌렸다. / monami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