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팬들이 뽑은 가장 실망스러운 구단에 올랐다.
맨유는 2일 영국 본머스 비탈리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에서 본머스에게 0-1로 패했다. 맨유(승점 13점)는 리그 10위로 밀렸다.
맨유의 부진이 계속되자 올레 군나 솔샤르 감독의 경질설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솔샤르 감독은 맨유 부임 후 50경기서 무려 21패를 당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20패를 당하는데 154경기가 소요돼 크게 비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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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팀은?’이라는 질문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의 60%가 맨유를 꼽았다. 토트넘이 37%로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3%의 첼시였다. 그만큼 맨유의 부진은 유독 돋보인다.
맨유팬들은 3일 맨유를 소유한 글레이저스 가문과 에드 우드워드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가두시위를 벌였다. 팬들은 “맨유의 성적이 추락했을 뿐 아니라 수뇌부가 10억 파운드(약 1조 4955억 원)에 달하는 손실을 구단에 입혔다”고 주장했다.
‘텔레그래프’ 등 영국 언론은 글레이저스 가문이 사우디 왕가의 거부에게 맨유를 매각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고 보도했다. 글레이저스 가문은 40억 파운드(약 6조 476억 원)를 요구하고 있다. 팬들은 구단주에게 “제발 맨유를 팔고 떠나라”고 촉구하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