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좋은 의미로 쓰이는 기록의 사나이. 공격수인데 골키퍼보다 유효 슈팅과 도움이 적은 공격수가 있다?
영국 '더 선'은 5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제시 린가드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PL)에서 골키퍼들보다 적은 유효 슈팅이나 도움을 기록했다"라고 보도했다.
린가드는 이번 시즌 리그 8경기(4선발 4교체) 380분을 소화하며 단 1골도 넣지 못하고 있다. 그가 마지막으로 골을 넣은 것은 리그와 컵대회를 통틀어 지난 1월 아스날과 FA컵(3-1 승)까지 거슬러 가야 한다.

더 선은 "왓포드 골키퍼 벤 포스터와 본머스의 골키퍼 아론 램즈데일은 이번 시즌 린가드보다 훨씬 뛰어난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라고 조롱했다.
린가드의 부진에 대해 더 선은 "린가드는 이번 시즌 4개의 슈팅을 날렸지만 유효 슈팅은 하나도 없었다. 당연히 공격 포인트도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골키퍼인 램스데일은 린가드보다 많은 1개의 도움, 포스터는 린가드보다 많은 1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맨유 팬들의 반응 역시 차갑다. 한 팬은 "맨유 서포터로 우울할만한 이유는 정말 많다. 그래도 순위를 매기면 린가드가 높은 등수를 차지할 것"이라고 쓴웃음을 지었다.
다른 맨유 팬들 역시 린가드에 대해서 "조만간 27살이 되는데 아직 시간이 필요한 19살 유소년 선수만큼 못한다"라거나 "그라운드 위에서 가장 큰 공간 낭비"라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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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더 선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