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의 히어로 무비 '이터널스' 촬영장에 폭탄이 발견됐지만, 안젤리나 졸리 등 배우들은 즉각 대피시키고, 전문가들이 출동해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5일(한국시간) 영국 메트로를 비롯해 미국 외신에 따르면, 스페인령 카나리아 군도에서 촬영 중인 영화 '이터널스' 촬영장에 폭탄이 발견됐다.
'이터널스' 제작진은 폭탄이 발견되자마자 촬영을 중단시켰으며, 배우 안젤리나 졸리와 리차드 매든 등을 인근의 다른 섬으로 대피시켰다. 이후 전문가들을 현장에 불러 안전하게 폭탄을 제거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폭탄은 테러 위협이 아닌 2차 세계대전 때 터지지 않은 것이며, 불발탄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들은 남아 있는 폭탄이 더 있는지 조사 중이라고.
'이터널스'에서 길가메시 역을 맡은 한국 배우 마동석은 당시 현장에 없어서 뒤늦게 이 소식을 접했다는 후문이다. 현재 마동석도 안젤리나 졸리 등과 스페인에서 촬영에 집중하고 있으며, 오는 12월 영국으로 넘어가 후반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이터널스'는 수백만년 전 인류를 실험하기 위해 지구로 온 셀레스티얼이 만든 우주 에너지를 정식적으로 조종할 수 있는 초인적인 힘을 지닌 불사의 종족 이터널스가 빌런 데비안츠와 맞서 싸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2020년 11월 6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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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마블 스튜디오, 공식 SN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