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를 엿보려고 한다."
한민국 대표팀 김경문 감독을 비롯해 쿠바 미구엘 보로토 감독, 호주 데이비드 닐슨 감독, 캐나다 어니 휘트 감독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9 WBSC 프리미어12 서울 예선라운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들은 조별예선 C조에 함께 편성돼 오는 6일부터 3일 간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슈퍼라운드 진출 티켓을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첫 날인 6일에는 한국과 호주, 쿠바와 캐나다가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양현종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고, 호주는 팀 애서튼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한국과 호주 모두 에이스의 격돌이다. 양현종은 올 시즌 29경기에 나와 184⅔이닝을 던져 16승 8패 평균자책점 2.29를 기록했다. KBO리그 평균자책점 1위의 활약이다. 호주 애서튼은 191cm의 장신 투수로 마이너리그 트리플A까지 올라가는 등 경험이 풍부하다. 호주리그에서는 지난 시즌 10경기 59⅔이닝 7승 평균자책점 2.87의 성적을 남겼다. 호주리그 다승왕에 오른 성적이다.
좋은 선발 투수가 나오는 만큼, 양 팀 모두 초반 대량 득점으로 인한 기선 제압보다는 차근차근 찬스를 엿보며 점수를 뽑아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경문 감독은 "초반부터 많은 점수가 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탄탄하게 막아가면서 우리의 찬스를 잘 봐야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에 맞선 호주 데이비드 닐슨 감독은 "차분기 기다리면서 경기에 임할 것이다. 한국에 맞게 경기를 풀어가도록 하겠다"고 전략을 공개했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