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혜박이 모델 복귀를 서두르는 이유부터 유산 당시 심경까지 밝혔다.
지난 5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서는 혜박 브라이언 부부의 시애틀 라이프가 전파를 탔다.
이날 혜박은 아침부터 브라이언의 코치를 받으며, 공복 운동에 매진했다. 그리고 혜박은 딸 리아와 놀이 학교로 가, 함께 수업을 받았다.

혜박은 리아의 수업이 끝난 뒤, 브라이언과 함께 시애틀의 한 시장을 찾았다. 이곳은 두 사람에게 특별한 추억이 깃들어 있었다. 결혼 전 이들 부부의 단골 데이트 장소였던 것. 혜박과 브라이언은 연애 때를 떠올리며, 함께 장을 봤다.
혜박 브라이언 부부는 시애틀 야경이 한눈에 보이는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를 가졌다. 딸 리아도 함께였다. 혜박은 리아가 음식을 먹는 모습을 보더니, 일순간 눈물을 터트렸다.

리아는 혜박 브라이언 부부에게 결혼 10년 만에 얻은 소중한 딸이었다. 혜박은 "아이를 갖자고 마음 먹었을 때 진짜 안 생겼다. 그래서 노력도 많이 하고. 솔직히 유산됐을 때는 다시 임신할 수 있을까 진짜 많이 걱정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리아는 태어난 직후 호흡이 불안정했다. 이후 건강을 되찾았지만, 혜박은 또 한 번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혜박은 "리아가 숨을 못 쉬는 지도 몰랐다. 리아를 다 데리고 가길래 무슨 일인가 했다. 근데 이렇게 건강한 거 봐. 내 생일날 여기에 와서 제발 아기 생기게 해달라고 빌었는데 딱 한 달 뒤에 생겼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혜박은 둘째에 대한 욕심을 내비쳤다. 혜박은 "둘째 생각은 없었다. 그런데 리아를 보면 너무 예쁘다. 동생을 만들어주면 좋을 것 같지 않나"라며, 브라이언을 떠봤다. 하지만 브라이언은 말이 없었고, MC 박명수와 이휘재는 브라이언을 적극 변호(?)했다.
혜박이 모델로 복귀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딸 리아를 위해서였다. 혜박은 "리아가 컸을 때 패션쇼에 초대해서 보여주는 게 꿈이다. 멋있다고 자랑할 수 있는 엄마가 되고 싶다.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고 싶다"라고 얘기했다. 이를 듣던 브라이언은 "일을 하지 않아도 너 자체로 멋있는 거다"며 "쇼 같은 거 해라. 내가 리아 보겠다"고 혜박을 지지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아내의 맛'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