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MVP 김현수 보증’ 기대 가득 두산의 KS 기운 잇기 [오!쎈 현장]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11.06 06: 15

“우승을 해서 한 뒤 치른 대회라서 조금 더 편하게 생각하고 경기에 임할 수 있었네요.”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프리미어12’ 한국 야구대표팀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9 WBSC 프리미어12’ 서울 예선 라운드 호주와 맞대결을 펼친다.
2015년 초대 대회 우승을 달성한 한국은 연속 우승과 함께 도쿄 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노린다.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대만, 호주보다 나은 성적을 올리면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위 자격으로 도쿄올림픽을 획득할 수 있다.

김현수, 박건우 등이 스트레칭을 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jpnews@osen.co.kr

28명의 선수가 선발된 가운데 올 시즌 통합우승팀 두산에서는 총 7명(김재환, 박건우, 박세혁, 이용찬, 이영하, 함덕주, 허경민)의 선수가 대표팀 엔트리에 승선했다.
공교롭게도 예선전이 펼쳐지는 고척돔은 두산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지은 장소다. 선수들 모두 기분 좋은 기억을 안고 예선 첫 라운드를 치를 수 있게 됐다.
‘우승 기운 효과’는 2015년 초대 대회에서 톡톡히 검증받았다. 당시 두산 소속이었던 김현수(LG)는 타율 3할4푼4리 1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MVP에 올랐다. 김현수는 “팀에서 우승하고 와서 조금 편하게 생각하고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 다 잊고 한 경기 더 하자는 생각으로 편하게 했던 것 같다”라며 당시 활약 비결을 밝혔다.
두산 선수 역시 비슷한 마음으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양의지와 함께 대표팀 안방을 이끌게 된 박세혁은 “우승을 확정 지은 곳이니 만큼 좋은 기운이 있다. 특별한 장소”라며 이야기했다. 김재환 역시 “고척돔에서 우승을 한 만큼 그 기운 이어가고 싶다”고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1일과 2일 고척돔에서 푸에르토리코와 평가전을 가진 가운데 모두 승리를 거둔 한국은 6일 호주, 7일 캐나다, 8일 쿠바와 차례로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6일 선발 투수로 양현종을 예고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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