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초반에 야구가 잘 나갔던 위상을 찾기 위해서는…"
한국을 비롯해 쿠바, 호주, 캐나다 4개국은 오는 6일부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9 WBSC 프리미어12' 조별 예선 C조 맞대결을 펼친다.
2015년 초대 대회가 열린 프리미어12는 올해로 2회 째를 맞는다. 세계랭킹 12위까지 맞붙는 국제적인 대회지만, 세계적으로 많은 인기몰이를 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경우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주관하는 대회인 만큼, 현역 메이저리그의 플레이를 볼 수 있지만, 프리미어12의 경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의 주관이라 40인 로스터의 선수가 참가하기 위해서는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협의를 거쳐야 하지만, 협조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

5일 대한민국 김경문 감독과 쿠바 미구엘 보로토 감독, 호주 데이비드 닐슨 감독, 캐나다 어니 휘트 감독이 대회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 자리에 참석한 가운데, 국제 대회에서 야구를 좀 더 살리는 방안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김경문 감독은 '빅리그' 의 선수들의 참여를 바랐다. 김경문 감독은 "미국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나올 수 있는 국제 대회가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협조로 많은 대중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나온 의견이었다.
호주 닐슨 감독도 비슷한 의견을 냈다. 닐슨 감독은 "올림픽과 같은 국제 무대가 많이 활성화 돼야 한다. 선수를 독려해 많은 관중을 끌어 모을 수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위트 감독 역시 "국제 대회가 더 생겨야 한다. 아마추어와 아마추어, 프로와 프로가 맞붙을 수 있는 환경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쿠바 보로토 감독은 선수 기량 향상을 들었다. 보로토 감독은 "야구가 2000년대 초반 잘 나갔던 위상을 되찾기 위해서는 선수들이 페어플레이를 펼침과 동시에 좀 더 바르고 역동적인 경기를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래도 WBSC가 아시아와 중남비, 북미 등으로 야구를 퍼트리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다. 유소년 육성에 힘써 미래의 꿈나무를 키운다면 머지 않을 미래에서 위상을 되찾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한국은 6일 오후 7시 호주와 조별 예선 첫 경기를 펼친다. 캐나다와 쿠바는 이에 앞선 오후 12시에 맞대결을 갖는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