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미 "수월하지 않았던 데뷔 30주년, 기적 있었다..팬들 편지에 눈물"[Oh!쎈 현장]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9.11.06 14: 53

가수 이은미가 데뷔 30주년을 맞은 소감을 전했다.
이은미는 6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 모처에서 데뷔 30주년을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은미는 “놀라운 경험이다. 세월이 차곡차곡 쌓여 30년이 됐다. 수월하진 않았다. 기적같은 순간들이 있었다”라며 “진짜 열심히 해야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무게감도 많이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가수 이은미가 기자간담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cej@osen.co.kr

이어 이은미는 “음악을 처음할 때처럼 설레고 부담스럽다.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힘들 때마다 고비를 넘기게 해줬던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묵묵히 지켜주는 팬들도 고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은미는 “2주 전에 콘서트를 했다. 30년동안 지켜준 팬분들의 손편지를 봤다. 펑펑 울었다. 한시도 잊지 않고 말없이 지켜준 분들 덕분에 여기까지 온 것 같다. 기적같이 놀라운 경험을 매일매일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또 이은미는 “내가 작업한 곡들 중 많이 사랑받지 못한 곡이 있다. 하지만 팬분들이 그 곡들도 좋아해주신다는 것을 깨닫고 놀라움을 얻었다”라며 “내가 재능이 부족한 사람이다. 재능의 한계를 느낄 때마다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부족함이 순간순간 들 때마다 피하고 도망가고 싶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은미는 데뷔 30주년과 더불어 1000회 공연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뽐냈다. 이은미는 “데뷔 20주년 공연 때 진정한 딴따라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밴드와 함께 많은 도시를 다녔다. 매주 공연할 수 있다는 기쁨을 느꼈다. 내가 무대에 살아서 공연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지금 느껴지는 감정도 그 것과 많이 다르지 않다. 이제는 제 삶도 그렇지만 음악가로서의 앞날도 노후를 맞이하며 잘 마무리해야할 시기라고 생각한다. 매 무대마다 이 무대가 마지막이어도 후회없도록 하자라는 다짐을 한다. 매 무대가 생에 마지막 무대라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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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조은정 기자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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