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달매직' 눈에 든 김동엽, 드디어 포텐 터지나 [오!쎈 현장]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11.07 15: 00

"선수단 구성을 고려했을때 김동엽이 공격적인 측면에서 제 역할을 해줘야 팀이 강해질 수 있다". 
김용달 삼성 라이온즈 타격 코치는 해외파 출신 김동엽(외야수)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해외파 출신 김동엽은 SK 시절 2년 연속 20홈런을 돌파하는 등 장타 생산 능력을 인정받았다. 삼성의 새로운 해결사로 기대를 모았던 김동엽은 일본 오키나와 캠프 연습경기 타율 3할3푼3리(21타수 7안타) 2홈런 3타점 4득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에서도 타율 3할1푼6리(19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3득점으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정규 시즌 타율 2할1푼5리(195타수 42안타) 6홈런 25타점 15득점으로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지난 4일부터 경산 볼파크에서 열리는 마무리 캠프에 참가중인 김용달 코치는 "김동엽이 회복조가 아닌 기술훈련조에 편성돼 있어 자연스레 이야기를 자주 하고 있다"며 "선수단 구성을 고려했을때 김동엽이 공격적인 측면에서 제 역할을 해줘야 팀이 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용달 코치는 이어 "김동엽은 장점이 많은 선수다. 멘탈이 좀 더 강해진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는 게 지도자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동엽의 타격 지표를 살펴보면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결과가 상당히 좋은 반면 불리한 상황에서는 결과가 많이 안좋았다. 차이가 크다는 건 멘탈적인 부분이 아닌가 싶다"고 진단했다. 
김용달 코치는 "타구 속도 등 데이터를 보면 아주 매력적인 선수다. 외부에서 봤을때 상당히 능력이 있는데 선수 스스로 자신의 능력을 의심하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훈련할때부터 자신감을 심어주고 작은 성취를 느낄 수 있도록 도울 생각이다. 그렇게 하다 보면 자신감이 생기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일본 미야자키 피닉스리그에 참가한 김동엽은 타율 3할8리(65타수 20안타) 3홈런 12타점 7득점으로 다음 시즌을 기대케 했다. 올 시즌의 부진을 교훈 삼아 원인을 분석해 이에 대비하면 다음 시즌에 반등 기회를 마련할 수 있다.
팀내 홈런 타자가 부족한 가운데 김동엽이 잠재 능력을 발휘한다면 타선의 무게감은 배가 된다. 악몽같은 시즌을 보냈던 김동엽이 내년에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까.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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