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미겔 보로토 감독이 첫 경기 소감을 전했다.
쿠바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예선 C조 캐나다와의 경기에서 0-3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보로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매우 어려운 경기였다. 캐나다가 활발히 타격을 했다. 우리는 볼넷을 11개나 내줘서 이기기 어려웠다. 캐나다 선발투수 필립 오몽이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했고 마무리투수 스캇 매티슨도 일본에서 활약한 투수답게 좋은 공을 던져서 공략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활약중인 알프레도 데스파이그네와 유리스벨 그라시알은 8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보로토 감독은 “두 선수뿐만이 아니라 모두 못했다. 오늘 잘한 선수 아무도 없다. 오몽이 8이닝 동안 너무 잘던졌고 우리 타자들은 낮은 공에 배트가 많이 나가서 힘들었다. 일본에서 활약한 타자들이 공격적으로 타격하다 보니 우리가 당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역시 소프트뱅크에서 활약한 리반 모이넬로는 결정적인 순간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보로토 감독은 “원래 이런 투수가 아니다. 공인구가 달라진 것이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 구속은 잘 나왔지만 컨트롤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보로토 감독은 “호주전에는 블라디미르 바뇨스가 선발투수로 나선다. 한국전 선발투수를 당겨쓰는 것은 아니고 원래 예정된 투수다. 일단 호주전이 중요해져서 내일 경기에 집중하고 한국전을 생각하겠다. 내일은 반드시 이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