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유니폼 입은 다익손, "김하성 힘든 타자...한국 컴백 희망"[생생인터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11.06 15: 49

올 시즌 KBO리그 SK와 롯데에서 활약했던 브록 다익손이 캐나다 대표팀의 일원으로 한국을 다시 찾았다. 다익손은 한국에서 다시 뛰고 싶어하면서도 일단, 캐나다 대표팀의 도쿄행을 이끌고 싶어한다.
다익손은 올 시즌 KBO리그 SK와 롯데에서 29경기 6승10패 평균자책점 4.34의 기록을 남겼다. 그리고 이번 WBSC 프리미어 12 대회 캐나다 대표팀에 선발됐다. 그리고 운명처럼 한국을 다시 찾았다.
하지만 다익손이 한 시즌 동안 만났던 KBO리그 타자들과 만날 가능성은 사라졌다. 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캐나다와 쿠바의 경기가 끝난 뒤 클럽하우스 앞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난 다익손은 “일단 세 번째 경기인 호주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내가 결정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니다”며 한국전 등판 여부에 대해 답했다.

캐나다 다익손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youngrae@osen.co.kr

아무래도 한국 야구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한국전에 등판하지는 않지만 캐나다 팀 동료들에게 자신의 경험담을 전해주고 있다. 그는 “한국 대표팀에는 잘 치는 타자들이 많다. 나는 일단 김하성(키움)이 가장 힘들었다. 힘 있는 타자고, 완성이 된 느낌이다. 인상적인 타자다”고 답했다.
캐나다 대표팀 분위기는 최고조. 이날 대회 첫 경기인 쿠바전을 3-0으로 완파하며 1승을 거뒀다. 그는 “팀 분위기가 굉장히 좋다. 캐나다를 대표해서 뛴다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다. 쿠바, 호주, 한국 모두 힘들고 어려운 팀이지만 도쿄에 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면서 “캐나다 야구 규모가 작지만 서로를 잘 알고 있고 좋은 환경에서 야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롯데의 팀 동료인 민병헌과도 대회 공식 숙소에서 짧게 인사를 나눴다. 그는 “민병헌과 엘리베이터에서 잠깐 봤다. 간단하게 인사만 했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최근 롯데의 감독 교체 소식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었다. 하지만 다시 한국에 돌아오고 싶다는 마음은 분명하다. 다익손은 “롯데의 감독 교체 소식은 듣지 못했다”면서 “일단 캐나다 대표팀에 집중을 하고 싶다. 한국에서 좋은 시간을 보냈던만큼 KBO리그에서 다시 뛰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