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WBSC 프리미어12 대한민국 국가대표 잠수함 투수 박종훈이 자신감을 보였다.
쿠바전 선발투수로 낙점 받은 박종훈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예선 C조 호주와의 첫 경기전 인터뷰에서 “긴장은 되지 않는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빨리 던지고 싶다”고 대회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박종훈은 지난 2일 푸에르토리코와의 평가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박종훈은 “아직 릴리스 포인트가 조금 높은 것 같다. 푸에르토리코 타자들도 타이밍을 못 맞추지는 않았다. 맞아나가는 공이 많았다. 변화구 비율을 조금 더 높여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쿠바를 상대로 자신감이 있었다. 박종훈은 “오늘 오전에 쿠바와 캐나다의 경기를 봤다. 쿠바 타자들의 스윙궤적상 내 공을 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종훈은 “대표팀에 와서 최일언 코치님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나는 투구폼이 특이해서 어쩔 수 없이 일본투수들의 폼을 많이 보는데 최일언 코치님은 한국야구뿐만 아니라 일본야구에도 조예가 깊다. 기본적인 부분부터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과거 ‘중남미 킬러’로 이름을 알린 국가대표 잠수함투수 정대현은 박종훈과 같은 초·중·고를 나온 선배다. 박종훈은 “정대현 선배처럼 던지고 싶고 이름도 알리고 싶다. 일단 쿠바전에서 잘던져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과 쿠바는 오는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fpdlsl72556@osen.co.kr